작년 12월달에는 지독한 미세먼지때문에 산책을 나가지 못했답니다.
약간 춥긴했지만 다행히 햇살은 따뜻했기에
오랫만에 산책을 나갔답니다.
뚱식이는 이제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산책 나가는걸 알아버렸습니다. ㅎㅎ
덕분에 사람들이 하나둘 보호소로 모이기 시작하면 뚱식이의 흥분도 점점 늘어납니다. ㅎ
아이들이 빨리 나가자 짖어대는 통에 옷도 맞춰 입히지 못해 큰옷 두벌씩 입혔는데, 유독
뚱식이와 뚱자의 옷이 기네요 ㅎㅎㅎ
옷사이로 쏘옥 나온 뚱자의 꼬리 참 귀엽지요?
흰자와 돌순이도 오랫만의 산책에 신이 났구요.
쪼고만 등치지만 에너지는 정말 만땅 노리도
신나게 동네 한바퀴 돌고 왔답니다.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어 첼시는 나기지 못했는데, 산책 못나가 내내 짖으며
짜증을 토로했네요.
다음달에는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 대부분 다 산책 나갈수 있음 좋겠습니다.
작년 아이들의 짖는 소리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방해가 덜 되도록
방음 스펀지 (난연소재)를 붙인적이 있지요.
시간이 지나니 스펀지 사이도 조금씩 벌어지고 방음의 효과가 떨어지는듯해서
현관사이 유리문도 방음스펀지를 다 붙이기로 했답니다.
이전 현관 작업도 해주셨던 꼼꼼하신 은정님과 보조 성원님이 한조가 되어 앞뒤를 잘 붙여주신 덕에
누렁이들의 우렁찬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리게 되었답니다. ㅎㅎ
그리고 늑대방에 더러워질때로 더러워졌던 나무 발판을
스팀으로 깨끗하게 청소했어요.
응아와 오줌에 찌들었던 나무판이 요렇게 깨끗하게 바뀌었습니다. ㅎ
사진에는 없지만 이날 늑대방 바닥에 찌든때도 다 제거했어요.
이 작업이 제일 하드코어한 봉사작업중 하나랍니다.
켜켜히 쌓인 찌든 오줌냄새가 스팀을 쏘면 다 위로 올라오는데
마스크를 껴도 냄새가 많이 날 뿐아니라 이 냄새가 머리나 옷에 다 묻거든요 ㅠ ㅠ
이 작업을 다민님과 영지님 연약한 여자 두분이서 다 해주셨어요.
사람들이 청소를 하던 스팀청소를 하던
마냥 사람들이 들어와서 기분 좋은 마스입니다 ㅎㅎ
깨끗한 발판을 바로 알아보고 모델포즈를 취해주네요
이날 바쁘신대로 불구하고 참석해서
아이들 발부분 미용과 발톱깍기, 잡다한 일등을 바지런히 해주시고 가신 지숙님..
철케이지가 너무 녹쓸어서 교체하기 전 기둥사이에 끼인 오줌을 스팀으로 청소해주시는 영지님
봉사 마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우비소녀로 변신!! 하셨습니다. ㅎㅎㅎ
구석방 정첩이 고장나 문을 못쓰고 있었는데,
일지님이 뚝딱하고 정첩을 교체해주셔서 편하게 문을 여닫고 있답니다.
20키로 사료로 번쩍 드는 강인한 애사모 여자회원분들이 있지만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간혹 생기는데
그때마다 일지님이 큰 힘이 됩니다. ^^
녹이 쓸어서 자꾸 녹이 떨어지는 늑대방과 크리스방사이 철망을
새 철망으로 바꿔줬어요.
일지님과 다민님이 수고해주셨어요.
크리스방 발판 장판이 들떠서 찢어지기에 정은님이 다시한번 손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진의 주인공은 ......테이프질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않게 발판위에 떡하니 자리잡은 메리와
그냥 앉아만 있는데도 모델포스 풀풀 날리는 크리스네요 ㅎㅎ
이렇게 북적북적 하고 정신이 없어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평온한 크리스와 메리네요.
새해에도 다른 약속보다 보소호 아이들과의 약속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오신,
은정님, 지숙님, 영지님, 일지님, 다민님, 정은님, 성원님 모두모두 감사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