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대구 경북대학교 학생들의 보은 보호소에서 봉사활동 | ||||||
"길남이" 목욕 후의 모습. 개들이 모두 함께 운동장에서 놀 수 있으면 좋으련만 동물들도 사람처럼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싸우기도 한다. 지난 주 운동장을 3등분 하여 친한 녀석끼리 지내도록 하였다. 5월 27일 협회장 및 직원, 경북대학교 봉사자들과 함께 보은 보호소에 도착하였을 때 첫째 운동장에서 동곡, 성이, 길남이, 홍이와 "메리"가 같이 놀고 있어 깜작 놀랐다. 메리와 오리는 건물 4층에서 살았고, 동곡이 등 4녀석은 고양이 보호소에서 살아 서로 모르고 있는 처지이다. 당연히 싸움을 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5마리가 유유히 놀고 있는 것에 의아해 하였다. 오리가 보이지 않아 양소장에게 물어보았더니 겁이 아주 많은 오리가 운동장에 있는 동곡이 등 4녀석을 보자 놀라 기겁을 하고 생 똥을 사며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는 것이다. 협회장은 우선 5마리가 함께 잘 놀고 있는 것에 기특하고 또 오랜만에 만난 그 애들에게 맛 있는 음식을 주기 위하여 운동장에 들어갔다. 닭고기 통조림을 길남, 동곡, 성이, 홍이 차례대로 먹이고 메리에게도 주고자 할 때 "성이"가 으르렁 못 먹게 방해하였다. 곧 싸움이 시작 되었고 동곡, 성이, 길남이 셋은 한패가 되어 혼자인 메리를 두고 공격하였다. 신사행동으로 유명한 홍이는 역시 신사답게 싸움꾼들과 합세하지 않았고, 홀로 멀리 떨어져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길남이"는 "메리" 볼따기를 물고 늘어지면서 절대로 놓지 않아 협회장이 아무리 길남이를 말리고 때려도 물고 있는 "메리" 볼을 "길남이"는 놓지 않고 늘어졌다. 동물들이 여자가 훨씬 마음이 부드럽고 무섭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아, 협회장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남자들이 쫓아 들어와서 싸움은 중단 되었지만 메리 볼이 걱정이 되어 털 속 깊이 살펴보고 조사하였지만 아무런 상처가 없었다. 다행으로 생각하고 길남이를 보니 길남이는 코 위로 상처가 두 곳이나 있었고 피가 좀 흘러있었다.. 아마 길남이가 메리 볼을 물기 전에 메리가 길남이를 먼저 물었는 것 같았다. 동곡이, 성이는 남편 같은 길남이를 어찌 도와주지 않겠는가마는 도와 준 보람없이 길남이 혼자 다치고, 흙 덮어쓰고 있어 먼저 목욕을 시켰다. 보은에 지내고 있는 29마리 중 최근 대구에서 간 애들 메리, 동곡이, 성이, 오리, 퀴리, 보은 큰 녀석과 작은 녀석 7마리 합하여 13마리만 목욕시켰다. 말라, 허스키 등 개들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각 방마다 더운물, 찬물이 나오고, 물이 잘 빠지는 하수구 장치가 잘 되어있고 샤워기는 4곳 달아 두어 편하였지만 목욕 통을 준비하지 않아 좀 불편하였다. 다음에는 준비하여 목욕시킬 작정이다. 그레이트 피레니즈 "보은"이는 워낙 많은 털과 큰 몸집에 봉사자 5명이 모여 씻기고 있다. 까만 치와와 "울순"이도 목욕하고 봉사자에게 안겨 기분 좋은 얼굴이다. 울순이는 입양을 두 번이나 갔지만 찢어지게 우는 소리 때문에 다시 보호소로 돌와오게 되었다. 송아지 같은 "퀴리" 목욕 후 빗질. 시츄 "이쁜이" 목욕 후 봉사자 품에서 애교를 부리고 있다. 페키니즈 "요롱"이 목욕 후 봉사자가 타월로 닦아주 있다. 착한 새깜둥이 "깜식"이와 소란스러운 코카스 파니엘 "소란"이는 이미 목욕을 끝낸 상태이고 철망 가까이에 있는 잡종 미색 예쁜이 "미희"는 목욕 안하겠다고 살살 도망다니고 있는 중이다. 갈색 코카스 파니엘은 심술이 많아 "심순"이다. 봉사자가 "소란"이를 만져주고 있는 것에 심술을 내며 씩씩거리고 있다. 봉사자들과 남자 봉사자 품에 안긴"소란"이와 "심순"이. 분홍색 티 봉사자 품에는 "예쁜이" 앞줄에 회색 슈나우저 "대박"이가 안겨있다. 앞에는 "깜식"이 곁에 "호야"가 있다. "대박이"는 입양을 가서 약 3년간 주인과 함께 잘 지냈고, 또 주인으로부터 훈련도 잘 받아 매우 영리하고 멋진 행동을 많이 한다. 그러나 대박이 주인은 총각으로서 강원도 건설 현장 감독으로 약 1년 계약으로 일을 가면서 협회에 당분간 대박이를 맡겼다. "호야", "동이"와 하얀 잡종 "달희"와 오른 쪽 잡종 "달순" 앞에 큰 엉덩이는 "퀴리". 목욕 후 다니다가 큰 엉덩이가 찍혔다. 털 갈이 계절인지 개들 털들이목욕 후에도 모양이 나지 않는다. 동곡이, 길남이, 성이가 봉사자들과 함께... 허스키 보람이와 청동이, 보은이가 봉사자들과 함께... 보은이는 목욕을 하였으나 말라, 허스키 베리, 베스 등은 다음에 목욕할 예정이다. 13마리 개들을 목욕시킨 봉사자들. 지치고 피로하였던 몸을 개들과 놀아주면서 기분을 전환시키고 있다. 언제나 홀로 외로운 "메리"(대전에서 구조되었음) 다른 애들과 함께 놀지 않을 것이며 또 밖에 나가지도 않겠다고 아주 결심을 단단히 한 모양인지 방 안에서만 지내고 있다. "달희"(왼쪽)와 "달순"(오른쪽) 밖에서 홍이와 동곡이가 보인다. "베스"도 똑똑하나 정은 쉽게 주지 않는다. "싱크"는 "베스"와 "베리" 진돗개 둘에게는 심통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아 한 방안에서 사이 좋게 잘 지낸다. 베스의 오래된 목줄을 풀고 나니 목 부분 털이 검게 변한 곳이 보인다. 요즘 털갈이 계절이라 얼마 안 있어 빠질 것이다. 주로 인물과 덩치로 사랑을 받는 "싱크" 매우 영리하여 사랑받는 "베리" 눈 주위도 완전 검정색이니 눈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옛날 사람들은 "꼬리 끝이 흰 색인 개는 절대 키워서는 안된다"고 말하곤 하였는데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베리는 옛날 사람들에게 키워졌더라면 벌써 보신용이 되었을 것이다. 꼬리 흰색과 아무 관계없이 베리는 건강하고 영리하며, 인정스러워 특히 양소장에게 귀여움을 가장 많이 받는다. 점잖고 신사다운 행동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홍이".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홍이도 넓은 마당에서 숨을 곳도 없으니 저도 어쩔도리가 없지요. 목욕을 시키려니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는 식으로 멀리 마당 저 구석까지 도망가고, 결국 포기하였다. 홍이 뒤 망사이로 "베리"가 보인다. 목욕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홍이는 항상 깨끗하다. 목욕 후의 메리(오른쪽)와 오리(왼쪽, 키가 작음) 오리는 얌전하고 애교도 많고 사람에게 인정도 많지만 소심하며 겁이 너무 많다. 낮선 사람, 낮선 동물, 큰 소리 등에 지나치게 예민하다. 대구 협회 보호소 근처에는 두류 공원이 있는데 여차하면 행사한답시고 폭죽을 터트린다. 보통 개들은 짖어대는 것으로 끝내는데 오리는 무서워 기절할 정도이다. 꼬리는 다리 사이로 집어넣고 무조건 구석진 곳에 숨어 숨을 헐뜩이며 입가로는 거품이 나오곤 하였다. 이제 숲속에서 폭죽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되어 오리는 한결 마음 편하게 될 것이다. 메리는 오리와 반대로 덜렁이라 누구에게도 겁 내지 않으며 사람 어깨까지 뛰어오르면서 좋아하니 큰 덩치 무게로 인해 사람들은 앞으로 또는 뒤로 나딩굴어지고, 엎어질 지경이다. 둘이는 한 방안에서 약 5년간 지낸 탓인지 아주 정답다. 보은 보호소에서도 독방에 우선 두녀석만 함께 지내도록 해주었다. "오리" "메리" 목욕 후 햇살을 받고 있다. 6월 1일. 구충제를 먹이고... 5월과 6월이 늦은 봄이라고도 하겠지만 초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개 운동장에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뜨꺼워 여름 한철은 차광막으로 빛을 가리게 하였다. 6월 1일에는 29마리 개들 모두 구충제 먹인다고 개들이 실내로 들어가고 첫째 운동장에서 동곡이, 성이, 길남, 홍이는 제일 먼저 구충제 복용하고 나와 놀고 있는 모습들이다. 양소장에게 다가가 사랑받고자 하는 동곡이, 성이, 길남이. 그러나 홍이는 그 주변에서 맴돌고만 있고 아직 양소장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 왼쪽 "보은이"와 오른 쪽 "보람이"는 사이가 좋으면서도 싸움 반, 장난 반으로 하루를 보낸다. 구충제를 먹이는 날에는 맛있는 고기 통조림이나 빵이 준비된다. 그 속에 약을 넣어 먹여야 되기 때문이다. "닭고기 냄새가 나는데 우리 차례는 언제일까? 기다리는 "청동'와 냄새를 킁킁 맡는 "충희" 보은 보호소에 보낸 대구 개들이 보고 싶어 협회장은 자주 보은에 간다. 5월 27일. 6월1일 협회장과 개들이 만나 서로 반가워 하고 있다. 성이, 길남이, 홍이와 함께 협회장. 아래는 동곡이와 길남이. 건축은 끝났는데 아직 치우지 못한 자재들 때문에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푸른 숲이 많이 가려져 있다. 개들은 이제 운동장에서 노는 것만으로 만족 못하여 숲 속으로 산책가자고 조르는 것 같아 봉사자들이 올 때 계획을 세워 숲으로 산책 시킬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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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랑!생명사랑!인간사랑! (재)한국동물보호협회 |
모두 건강한 모습들이라 마음 흐믓하구요.
맑은 공기와 깨끗한 하늘, 그리고 조용한 곳에서
안전하게 잘있는 모습 볼때마다
제가 행복합니다.
모두모두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