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야생고양이 유해 조수 지정 철폐건

김 명 자 장관님께!

안녕하십니까? 한국동물보호협회장 금선란입니다.

바쁘신 장관님께 귀찮은 글월을 올리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차별 없는 동물보호도 환경보호의 일부이라고 생각하며 최근 숫자가 많아진 고양이를 두고 공무원이나 일반인들이 마구 죽임으로서 동물학대조장과 생명존엄성을 잃고 잔인한 심성만 키워지고 있는 우리국민들이 염려되어 이렇게 장관님께 탄원편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고양이를 싫어하는 우리 국민이 많다 하여도 고양이도 자연의 일부며 동물의 한 종류로서 동물보호법에 의거 보호받고 그 생명을 유지하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으로 미움의 대상이 된 고양이는 야생고양이든 집 고양이든 지금 이 순간도 학대를 자행해 오고 있습니다.
96년부터 시작한 동물구조협회와 연계한 지방자치단체의 야생고양이 죽이기 운동은 고양이학대를 절정에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매스컴을 동원 96-99년 지금 현재까지 고양이가 유해한 억지 이유 등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그런 다음에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99년 6월에 영양군은 야생고양이 적정 수를 조절함으로써 고양이 보호 및 주민의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워 야생고양이의 포획 및 사살을 자행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양군내 8,000마리의 야생고양이(영양군 추산.  협회의 추산은 800마리 정도) 중 5,000마리를 포획 사살하여 3,000마리의 고양이만 살려둔다는데 이 3,000마리가 번식도 하지 않고 일정 수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동물의 번식률은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8,000마리 분의 음식을 3,000마리가 먹는다고 가정할 때 번식률이 2배 이상 증가 할 수 있습니다. 다시 8,000마리가되는 것은 시간 문제 일 뿐입니다. 또한 고양이 5,000마리가 사살됨으로 인해 발생되는 먹이사슬의 불균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야생고양이에 의한 주민의 사소한 피해만 부각시키고 먹이사슬 불균형에 의한 주민의 생명위협은 방치 할 것인지... 고양이 수의 감소로 인한 들쥐의 증가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의문과 위험성을 협회는 제기하면서
고양이 사살을 중단할 것과 장기대책안
1. 야생고양이의 불임 수술 후 방생.
2. 고양이에 대한 선입감 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 교육.
3. 야생화를 막기 위한 고양이 소유주에 대한 불임수술 권유을 요청하였으나 들은 척도 않고 그냥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생태계가 불안전하고 조절이 되지 않고 자연이 파괴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탐욕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상남도 자연학습원 이수일박사는 지리산 생태계를 연구하고 있는 중 우리 나라 산의 생태계의 이상현상은 야생고양이가 원인이라고 보기보다는 사냥꾼의 밀렵에 의한 너구리,오소리, 족제비, 수달, 야생고양이 포획등으로 큰 동물이 사라지면서 쥐과의 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토리, 밤 등을 인간들이 쓸어가버려  먹이가 없는 다람쥐, 청솔모 등은 초식동물임에 불구 개구리를 잡아먹는 등 육식동물로 변하여 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은 인간과 환경의 이상변화도 원인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고양이를 악물,요물이니 하며 미워하고, 관절염에 좋다는 허무맹랑한 속설로 많은 고양이를 사냥하여 죽여도 환경부는 모른 척 하며 오히려 유해조수로 지정 고양이에게 터무니없는 죄를( 생태계 파괴 주범, 말라리아 전파. 백혈병전파 시킨다는 등)  뒤집어씌우고, 그런 무지한 국민들과 함께 고양이 사냥을 떳떳하게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국소적이고 일시적인 피해를 줄 수 있고, 새나 쥐과의 동물, 들쥐나 다람쥐, 청설모 등을 잡아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렇게 함으로서 쥐과의 소동물 번식을 조절하고 있지 않습니까?. 고양이를 싫어하는 국민들은 고양이가 다람쥐 등을 잡아먹는 것을 보면 무조건 민원을 제기하고 심지어는 고양이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피해라 간주하고 신고합니다.  진정한 자연보호 환경보호는 국민들의 동물편애나 차별대우에 편승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동물이 인간에게 피해를 많이 주고 있습니까  아니면 인간이 동물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까?  우리국민이 동물에게 준 피해와 학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반면 동물이 인간에게 조금 주는 피해에는 눈꼽만한 너그러움이나 참을성을 부여하지 않고 그냥 고양이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로서 얻어지는 결과는 야생이든 순화된 집 고양이든 마구 죽여 고양이는 물론 다른 모든 동물학대를 조장하며 국민들의 잔인한 심성을 더욱 부채질을 하고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이렇게 고양이를 마구 죽이는 반면 가까운 일본과 선진국은 어떻습니까?    
최고의 애완동물로서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 국민이 고양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다른 이유는 옛날의 잘못된 고양이에 대한 상식을 정부가 국민 계몽을 통하여 고쳐나가도록 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이며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진실로 인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생고양이의 과도한 배척과 죽임은  들쥐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인수공통전염병(유행성 출혈열, 폐스트, 서교증, 쓰쓰가뭇병 등)이 증가하여 해마다 인명피해가 늘어나 그야말로 생태계파괴와 먹이 사슬의 혼란이 야기 될 것입니다.

선진국은 개발을 자제하면서 야생동물과 환경보호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 나라는 사사로운 개인 이익과 개발, 발전명목으로 동물을 죽이고 제거하며 환경파괴를 예사로이 하여 산에서 서식이 불가하여진 동물들이 먹을 것을 찾으러 인가로 내려가다가 불행한 일을 수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민원인들 입장에서 동물을 처단하고, 제거하기 위하여 많은 동물을 유해조수로 지정하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돈으로 동물보호에 쓰여졌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도 해 봅니다.

장관님께 간청합니다. 진정한 자연보호, 환경보호, 동물보호, 인간보호를 위하여 야생고양이를 유해조수지정에서 철회하여 주시고 동물구조단과 지방자치단체의 야생동물보호 예산을 야생고양이 죽이는데 쓰는 것도 중단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의 토론마당에 올린 글입니다.

환경부 홈페이지 주소: http://www.m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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