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는 새끼 2마리와 함께 서울에서 주인없이 배회하던 개였다. 서울회원 장미림 모녀 는 서울이 가족이 불쌍하고 딱해서 먹이를주고 보살폈지만, 동네 사람들이 개들을 너무 구박하였고, 자칫하면 개 장수에게까지 팔아 넘길 것 같았다. 이미 집안에는 개두마리와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 집에 들일수가 없었다.
작년 대구 협회로 미림씨 모녀는 3 가족을 협회 보호소로 입소 했지만 3마리는 똘똘 뭉쳐 협회 개들을 물고 윽박지르고 괴롭히기 시작했다. 말그대로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내는 격이었다. 가두어도 보고 네가족을 떼놓기도 하여 좀 순해진듯 했지만 영리한 어미 서울이는 가장 큰 골칫덩이로 직원들이 걱정은 태산 같았다.
마침 영천의 작은 군부대에서 서광식 소령이 협회소식을 듣고 여러차례 회장님과 통화 한후 영리하고 잘짖어 부대를 지킬수 있는 서울이가 선택 되었다. 서울이는 낮선 남자. 더구나 군복을 입은 무섭게 보이는 남자 둘이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얼싸 안기면서 좋아하였다.
오래전 보호소에서는 서울이와 생김새가 비슷한 메리 라는 개가 있었는데 별명으로 군바리 메리라고 불렀었다.그래서 서울이도 가끔씩 군바리 서울이라고 장난처럼 불렀었는데 말이 씨가 되었을까? ...
진짜 군견이 되었다.
06/03/23 서광식 대령은 서울이의 친구를 만들어 주기하여 다시 대구 보호소를 방문하였다. 서울이와 성격이 비슷하고 용감한 삽살이를 친구로 점 찍었다. 둘이의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면 좋을텐데... 연락을 취해 보아야겠다.
<img src=../img/notice/soldie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