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돌이 (검은시추)이는 2002년 이른봄 경산에서 젊은 여성에게 구조되어 입소하였다.
당시 보호소에 먼저 들어온 검은시추 학규와 비슷해 학돌이라고 이름 지었다.
천성이 명랑하고 남을 괴롭히는 법이 없던 학돌이는 봉사자나 직원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다.
경주에서 온 박근호씨는 키우던 시추가 죽어서 시추 한마리를 입양하려고 협회에 방문 하였다.
새로들어온 이쁘고 깨끗하고 어린 시추를 마다하고 나이도 많고 꼬질한 학돌이를 입양하겠다고 하였다.
그동안 정이 들고 섭섭한 마음에 처음에 거절하다 좁은 보호소보다 넓고 좋은 환경과 박근호씨의 동물사랑하는 마음에 공감되어 밝은 맘으로 입양 보낼수 있었다.
또 입소한지 얼마되지 않은 영남이도 같이 입양되었다.
한달후 흥해에 짓고 있는 전원주택(마당이 600평이며 개들이 나가지 않게 모두 펜스를 친다고 함)이 완성되면 고양이를 입양하러 오겠다고 약속하였다.
박근호씨의 차를 타고 경주로 떠나며 좋아서 날뛰던 학돌이가 눈에 선하다.
녀석 그렇게 좋은것을... 그동안 좁은곳에서 고생하였다.. 학돌아~ 이젠 행복하기만 바란다...
똑 같이 생긴 모습에 털 색깔 까지..지금 학규에게 말해주었습니다. 학규야!!학돌이가 좋은 집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우리 학규 왈...엥! 정말!!!
저는 감동스러워 눈물이 다 나려고 합니다. 보호소에세 정말 오래 있었지요? 그리고 활발하고 개성있는 학돌이가 넓고 큰 마당에서 맘껏 뛰놀고 활기있게 살기만 바랄 뿐입니다^^ 종종 소식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