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13551 vote 50 2005.08.20 (12:01:32)




최복자씨 품에 안겨있는 입양간 뽀메들. 왼쪽 품에 미용한 꼬마가 아들. 오른 쪽 품에 안겨있는 애기가 엄마 초롱. 그 곁에 있는 아름다운 미인같은 뽀메는 최복자씨가 키우고 있는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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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자씨와 뽀메들.

최복자씨에게 입양 가기 전 엄마 뽀메(이름은 초롱이)와 아들 뽀메는 불행하게 살아왔다. 어미 초롱이는 대구 동구 어떤 가정에서 살았는데 주인은 새끼를 몇 번이나 빼고 나중 귀찮아져 버리겠다고 하였다. 이웃의 할머니가 그 뽀메가 50만원짜리는 소문에 자기가 키우겠다며 초롱이를 데려갔다. 할머니는 초롱이를 약 30 cm되는 줄에 묶어 놓고 음식을 주었는데 음식도 한번 주어 조금이라도 남으면 새 음식을 절대로 주지 않고, 남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이틀이고 3일이고 그냥 두었다. 음식이 썩어도 남아 있으면 주지 않았다고 하였다.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 초롱이를 할머니는 교배시켜 새끼를 낳게하였다. 4마리 새끼 중 3마리는 팔았는지 보이지 않았고, 남은 한 마리 새끼와 어미는 할머니의 박대 속에서 괴롭게 살고 있을 때 이웃에 회원 한 분이 이 사실을 알고 매일 같이 그 집에 가서 어미와 아들에게 음식을 주기 시작하였다.

할머니는 개들을 돈벌이 용으로 더 이상 써 먹기가 어려웠는지 개들을 밖으로  버릴테니 주워가던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여 회원은 자기 집에도 많은 개와 고양이가 있어 어쩔 수 없이 협회로 데려왔다.  보호소에 입소한 몸집이 작은 뽀메 초롱이 모자는 기가 죽기보다는 텃세를 부려야 할 우리 개들을 오히려 혼내주고 겁 없이 대들며 물곤 하였다. 저러다가 다른 개들에게 물려죽지 않을까 걱정하며 어디 입양할 곳을 찾다가 포항 유기견 총격 사건에서 유기견들을 구해 준 최복자씨 생각이 났다. 그 분은 이미 뽀메 3마리를 기르고 있었지만 혹시 보호소에 불쌍한 뽀메가 들어 오면 연락하라는 말이 생각났다. 포항으로 곧 전화를 해보니 아주 좋아하여 즉시 뽀메를 데려갔다.  최복자씨는 불쌍하게 고생한 모자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사랑을 주어야겠다면서 둘이를 안고 연신 뽀뽀를 해주었다. 이렇게 행운을 얻을 줄 초롱이와 아들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을 것이다.






뽀메 대가족. 소파 양쪽에 있는 두마리 개들과 초롱이 아들 뒤에 있는 애와 합하여 3마리는 최복자씨 뽀메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최복자씨의 뽀메들은 흥분과 호기심에서 두 모자를 따라다녀 초롱이와 아들이 피곤 할 것 같아 우선 철망 속에 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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