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안녕하십니까!
대표 최정아 입니다.
(재)한국동물보호협회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우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본 협회는 1991년 농림부 산하 최초의 동물보호단체로 지정되어 오늘날에 이른 비영리 재단법인 동물보호단체입니다.
그 옛날 아직 동물보호라는 개념조차도 확립되지 않은 시기인 80년대 초부터 91년에 정식 동물보호단체로서 출범하기까지 설립자이신 금선란 명예회장님으로부터 시작해, 조수연 회장님 그리고 저에 이르기까지 많은 세월을 거쳐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보호단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명예회장님이신 금선란 회장님은 80년대, 90년대를 거쳐 오시면서 "사람도 살기 힘든 세상에 동물보호가 웬 말이냐?"는 핀잔 섞인 공격부터, 그 옛날 잔인하기 그지없던 동물학대 개시장, 혹은 살아있는 고양이를 그대로 끓는 물에 집어넣어 탕을 끓이던 그 시절을 거치며 상처받은 동물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셨고, 거기에 동참하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 혹은 단지 '사람이 우선인 세상'에서 동물보호를 외친다는 이유만으로 반대하는 이들의 적대를 동시에 받으며, 오랜 세월 우리나라의 동물보호 운동을 지켜 오신 분이십니다.
아마 젊은 세대는 밀레니엄 전후로 많이 달라지고 발전한 우리나라의 동물보호 문화 때문에 참혹하던 그 옛날에 대해 잘 모르실 걸로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은 당연시되는 길고양이 TNR수술 정부지원도 90년대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후반 한 KBS 방송에서는 사냥개들 먹이로 버젓이 길고양이를 던져주던 영상도 아무렇지 않게 방영 된던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쯤 금선란 명예회장님과 인연을 맺어 젊은 시절 동물보호 운동에 발을 들이는 계기가 되었고 그 뒤로 2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인간에 의해 고통받는 생명들 때문에 같이 고통받고, 같이 아파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나간 과거를 떠올리며 우리는 현재 어디까지 와 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지금 국회에서 개 고양이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 법안이 발의된 시점까지 와 있습니다. 통과될지 말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바로 10년 전과 비교해도 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성과인가 떠올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동물보호를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힘을 보태주신 여러분 모두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껏 이 땅의 동물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주셨고,
본 협회(KAPS)가 이 땅의 상처받은 동물들을 위해 오늘날까지 미약하게나마 계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미래에도 언제나 우리나라 동물 보호,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한국동물보호협회 협회장 최정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