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영국 회원 최윤선씨가 올린 글(http://www.friendsofdog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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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The Ark’ 잡지에서 금 회장님의 연설문 출판

오늘 아침 우편물에서는 반가운 편지와 ‘The Ark’잡지 2004년 여름호가 두권 있었습니다. 잡지 편집장인 데보라 죤스씨로 부터의 2003년 9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동물 보호 심포지움에서의 금회장님의 연설문을 보내준것을 잡지의 모든 독자들을 대신해 감사한다는 내용의 따뜻한 편지를 기쁜 마음으로 읽고 잡지를 열어보니 연설문 전문을 모두 실어 주어 5월 따스한 아침이 더욱 따스하게 느껴졌습니다.

‘The Ark’ 잡지는 영국의 동물을 사랑하는 천주교인들이 설립한 ‘Catholic Concern for Animals’ (CCA)라는 단체에서 매4개월마다 발행하는 잡지입니다. CCA는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을 위해 기독교와 천주교내에서의 동물사랑과 보호의 전통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들은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신의 모든 창조물들의 삶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천주교 신부들 중 동물을 경멸하고 개고기를 즐겨 들기까지하는 신부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참 슬프고 천주교의 이미지를 흐리는 일입니다. 이러한 신부들은 ‘The Ark’ 잡지 사설중에 나오는 다음 말을 필독하길 바랍니다.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에 절망을 느껴 동물들을 위한 일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 우리는 희망의 자취들 즉 모든 생명체를 창조하고 이들을 보기가 좋다고 하신 신의 왕국의 자취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아래는 홍콩에서의 금 회장님의 연설문입니다.


홍콩에서의 연설

얼마 전 영국에서 한국의 동물보호를 위하여 할동하고 있는 조수연씨로부터 한국의 개시장에서 찍은 많은 사진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의 사진기자, 마크 로이드씨와 신문기자 데이비드 존스씨가 한국의 개시장에 가서 용감하게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처참한 상태의 개, 고양이, 동물학대 이야기들을 자주 듣고, 보는 것에 지칠대로 지쳐 이제는 눈물도 슬픔도 느끼지도 못하는 사람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담담한 마음으로 영국에서 온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철장 속에 갇혀있는 개들, 슬픔과 불안과 배고픔과 외로움으로 가득한 얼굴, 누군가 자기들에게 음식을 주며, 데려가 주지 않을까를 희망하면서 쇠 창살 밖을 하염없이 내다보고 있는 얼굴들, 그 눈들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나는 그 애들의 모습이 내 머리에 박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나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지난 2월에 하느님이 계시는 평화로운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나 자신을 위로하려고 애쓰고 있었으나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나는 많은 잔인한 사진들을 보아 왔습니다만 이 애들은 유달리 나의 눈 앞에서 사라지지 않고 그들의 눈이 떠오르면서 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인쇄소에서 협회 협회지를 만들고 집으로 운전하고 오는데 가까스로 집에 오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무언가 새로운 일을 그들을 위하여 해보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집에 도착 즉시 사진 중 작은 강아지의 슬픈 얼굴로 스티카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제발 나를 먹지 마세요. 우리들은 당신의 친구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홍콩에서 할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어떤 나라에서 인권 탄압이 있으면 남의 나라 일이라도 나서서 강력하게 고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동물탄압은 인권탄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 고양이를 먹는 행위, 동물학대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간섭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동물탄압, 인권탄압은 인류의 평화를 막는 일이며 이것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누구나 나서서 고치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약 4-5년 사이, 아시아 몇 나라의 개고기와 동물학대 일이 세계의 큰 이슈꺼리로 등장하였지만 한국의 개고기는 특히 더 유명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인들이 개고기 먹는 것을 다른 아시아 이웃나라와는 달리 동물학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음식이니 민족음식이니 하면서 정당화 시키는 것이 너무 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하여 어떤 외국인이나 미디아들은 개고기는 한국의 오랜 전통이며 한국인 모두가 즐겨 먹는 음식으로 간주하면서 간섭을 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참조: 영국 BBC 뉴스에서는 한 때 한국의 개시장을 보여주며 결코 감동적이지 않은 문화이지만 그들의 문화라고 하니 간섭은 하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또한 월드컵 기간, 영국 코메디언 프랭크 스키너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며 일본에서는 많은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소개받고 소개해주는가 반면, 한국을 방문하여서는 전통문화부분에서 개고기와 산낙지만을 언급하며 전통음식이라 소개받고 맛을 보았습니다.)

저는 우리 나라 개고기 먹는 사람들이 개고기에 대한 정당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 때로는 역사나 전통을 왜곡하고, 국가의 위신을 떨어트리는 말까지 예사롭게 하는 것에 분노를 느꼈지만 때때로 외국의 언론 조차 우리나라에 대하여 제대로 알려 노력하지 않고 개고기 먹는 습관을 한국의 문화라고 말하는 것에는 더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는 개고기를지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하는 사람도 많으며 이 숫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고기를 반대하는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개고기지지자들을 설득시키고 정부에 항의해오고 있었습니다. 외국 기자나 PD들은 우리 한국의 사정도 모르며, 정확한 우리의 역사도 전통도 모릅니다. 외신들이 한국에 득이 되지 않는 개고기를 우리의 전통이라고 외국에 알리는 것은 개고기를 먹지 않는 한국인 대다수와 동물보호를 위하여 노력하는 한국인들을 차별하는 태도이며 한국에서의 동물보호 정착에 방해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그런 외신보도를 접한 우리나라 개고기지지자, 동물학대자들은 나날이 기세가 등등하여 개고기는 민족음식, 전통음식이라 당당하게 세계 방방 곡곡에 알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제 세계인들까지 모두 먹여 보겠다고하는 그 의욕이 단순히 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몇몇 보도들 조차도 이를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중앙일보 2003년 7월 31일 신문에 독일 태권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개고기 먹고 웃으며 즐기고 있는 큰 사진을 보고는 나의 걱정이 바로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러한 것을 보며서 참으로 비애를 느꼈습니다. 한국의 개고기 업자들은 돈을 많이 벌어 로비 활동도 잘하며 목청도 큽니다. 얼마나 잘하였는지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개고기 합법화를 외치면서 동물학대를 조장 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정과 동정심은 가난한 자들이 더 많으며 가난한 자들이 고통받는 동물들을 더 도와주고 있습니다. 돈많은 개고기업자와 개고기 지지 언론인과 정치인들의 목청은 우리보다 훨씬 세고 강합니다. 외신은 그런 돈 많은 강자들의 목청을 더 잘 들으며 가난한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공평과 평등한 보도를 외치는 국내 외 매스콤은 동물보호자들 주장은 작게 개고기 먹으면서 동물학대자들은 크게 보도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독일 태권도 선수 뿐아니라 한국에서 사업 차 또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일부 기자나 개고기꾼들은 그들에게 개고기를 먹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마지못해 먹을 수도 있겠지요. 독일 선수들은 정말 독일에서 개고기를 즐겼을까요. 개고기가 없는 독일에서 개고기를 먹을 수 없지요. 마찬가지로 미국, 영국, 케나다, 호주 등 나라에서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 분들이 한국인의 권유에 못 이겨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개고기가 한국의 전통음식이 아님을 분명히 알리고자 합니다. 한국에서의 개고기는 모든 동물학대를 이끌고 있으며, 우리 국민을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성품으로 유도하며, 국민 건강을 해치고, 동물학대국으로서 세계적으로 위신을 추락시키고 있는 개고기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이 아님을 천명합니다.

대부분의 진정한 한국전통음식은 건강에 좋은 채식입니다. 우리 조상들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국민이 모두 즐기는 보리밥, 김치, 된장, 나물반찬입니다. 우리 조상은 개고기를 그렇게 즐기지 않았으면 또한 동물에게 인정을 베풀도록 하였습니다.

선조들은 항상 이렇게 말하여 왔습니다. "말못하는 동물에게 인정을 베플어라." "정을 주는 동물은 먹지 못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은 없다." "사람을 도우면 배신이 오나 동물을 도우면 은혜가 온다" 등이 있으며 주인을 위하여 죽은 개의 비석도 만들어 주고 지금까지 그 개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 중 굶주렸던 일부 서민들이 비싼 소고기 대신 개고기를 좀 먹어 왔을 뿐입니다. 인정 많고 동물을 도우려는 선조의 따뜻한 피를 이어 받은 우리 후손들도 동물에게 결코 인정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뭔가 잘못 알고 먹고 즐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잘못을 고치고 나면 우리 국민들도 선조들을 욕되게 하는 일을 하지 않고, 어느나라 못지 않게 동물보호국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와 중국, 아시아의 동물학대를 그대로 방치하지 마시고 서로 도와주고, 특히 외신들이 동양의 개, 고양이 먹는 것을 지탄하여 주신다면 우리 정부나 중국 정부가 각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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