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2005년년 10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 아파트 단지에서 구출한 대못 박힌 고양이들과 그 친구들의 최근 모습이다. 18마리 야생고양이들 중 2마리(왕초와 송편)은 완전히 순화되어 있어 사람을 지극히 잘 따랐다. 그러나 송편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왕초만큼 사람에게 인정을 주지 않고 새침때기로 지낸다. 모두 인물들이 출충하여 달덩이다. 거기에다 몸집도 운동선수처럼 크고 야무지다. 그러나 살이 너무 많아 성인병이나 들지 않을까 걱정이다. 불행히도 가장 작고 약한 새끼 두 마리와 어미는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다, 또 다른 3마리는 병원에 입원 중이다.

대 못이 오른 팔 뼈사이에 관통되어 있었지만 수술 후 빠르게 회복 된 "가락".

야생기가 여전히 많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애들 이름은 송파구와 가락동에서 따 적당히지었다. 미스타 가락동이라 할 만큼 인물이 잘 생겼다.

사진을 찍으니 못 마땅하여 째려보는 가락이

야생 기질이 여전히 많은 "가희"

2005년 10월에 구조되어 보호소에 입소되었을 때는 이미 임신한 몸이었던 같다. 갑자기 너무나 달라진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그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며 불안과 공포를 안겨 주었을 것이다. 가락동 넓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기들에게 음식을 잘 챙겨주고, 사랑을 준 최신자 아주머니도 있었고 또 반대로 그들을 위협하는 미치광이 대못 화살꾼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애들에게는 가락동이 더 좋을 것이며 가고싶은 곳일 것이다. 불안과 긴장으로 가희는 10일 만에 핏덩이를 쏟았다. 유산된 것이다. 그 후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 쇠약하기 시작하여 가희가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용케도 이겨내고 지금은 건강한 모습이다.

처음 한달 간은, 불안에 떨고 있는 그 애들을 보자니 우리들도 너무 불쌍하고 딱하여 맛 있는 음식을 많이 준 것이 빨리 회복하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죽을 것 같은 곳이라 할지라도 생명이란 살아남을 수 있도록 과거를 잊게 하여주고 현실에 적응하도록 변화를 주는 것 같다. 이제 보호소 생활도 4개월이 다 되어가니 이 애들의 표정도 좋아지고 건강한 모습이다. 낮선 사진사가 다가가니 이렇게 귀를 납작 뒤로 갖다부치고 왕방울 눈으로 경게하는 "가희"

가희와 단 짝인, 친구 겸 애인인 "가나"

"가나"

역시 사진을 찍자하니 요렇게 가희처럼 귀를 뒤로 갖다 부치고 있다. 어쩌면 조렇게 예쁘고, 건강을 상징하는 분홍 코를 가졌는지... 하얀 털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왕초"

야생들 중 총 대장이다.( 대장 기준을 몸집 큰 것으로 하여..). 거구에 비하여 마음이 너무 여리고 착하고, 목소리조차도 여성같이 가늘고 곱다. 사람에게도 얼마나 애교를 잘 부리고 응석을 부리는지... 직원이 들어가면 달려가 안기고 얼굴을 부비고,(아래 사진 참고) 하는 짓이 영 몸집과 너무 안 어울리는 "왕초" 이다. 왕초라는 이름은 최신자씨가 지어준 이름.

왕초는 처음부터 순화 된 애라 철망 케이지 생활은 일주일 만에 청산하고 방에서 자유롭게 지냈다. 거구가 바닥에서 딩굴 딩굴... 아마 무게는 9-10 kg은 나갈 것 같다. 원래 최신자씨가 가락동에서 보살펴 주었을 때 잘 먹였는지 보호소에 왔을 때부터 거구 고양이들이었고 건강하였다.

보살펴주는 직원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왕초다. (직원 본인의 요청에 의해서 얼굴을 흐리게 처리하였다)

왕초 뒤에 가락동 생선가게 주변에서 구조 된 "송편"이가 보인다. 송편이도 순화된 애이지만 왕초만큼 사람에게 붙임성을 보이지 않는다.

왕초선남이(서울에서 박혜선씨 고양이-선남,선녀일가 스토리도 곧 공개됩니다.)

뭔가 불만이 많은지 불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송편이.

옆구리에 대 못이 박혔던 "송파" 와 뒤에 검은 색의 미남은 "송이"

새 송이처럼 굵고 인물이 좋지만... 터질 것 같은 볼과 몸집이 걱정스럽다. 봄이 되면 마당으로 드나 들 수 있도록 방문을 열어 줄 계획이다. 마당에 나가 뛰고 놀면 살이 좀 빠지겠지.

송이

송이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같은 거대한 장군인상이다. 장비라고 이름 지었다가 송이로 바꾸었다.

또 다른 장군들. 앞 쪽 "가마"와 뒷 쪽 "수포"

수포

수포라는 이름은 최신자씨가 지어 주었다. 뒤에는 가마. 수포, 가마 역시 미스타 송파구라고 불러 줄 만큼 핸섬보이들이다. 분홍 코에 매력 점도 하나 박혔다.

검은 미인 "락락이"

검은 미남 "송락"이

막내

가락동 고양이 중 제일 꼬마. 엄마와 형제를 잃고 혼자 남아 우울하게 지내고 있다. "막내"라고 우선 부르고 있다.

최미경

2007.08.14 (08:43:56)

얼굴 흐리게 해도 다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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