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나이롱 끈을 제거한 후 마취상태에 있는 모습입니다.
수술 후 이틀이 지난 사진입니다. 조금 좋아졌지요. 다행스럽게도 이애가 얼마나 착하고, 온순하며 밥도 잘 먹고 하루하루 건강하게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내일 많이 회복 된 사진 올려줄께요. 그리고 같이 덩달아 구조된 키 큰 애의 사진도 올려줄께요. 도와 준 일로 그렇게 감격하셨는데 회복된 사진을 보시면 또
우시겠지요. 그래도 사진을 보시는 것이 기쁠 것입니다. 그리고 큰애는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해 하고 있어요. 두 애들 그 곳에서 너무 먹지를 못한 탓인지 바짝 말라있습니다. 곧 살도 찌고 좋아질 것입니다.
곁의 까만 새끼 고양이는 그 날 대전에서 구조한 애랍니다. 같이 병원에 도착하여 예방주사 맞히고 며칠간 병원에서 있으면서 성격이 명랑하고 활동적이라 온 병원을 저 놀이터로 알고 장난치고 저지래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수술대 위에도 올라가 강아지 곁에서 또 무슨 장난꺼리가 없나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어디를 주시하고 있어요. 지금은 고양이도 개들도 모두 보호소로 왔습니다. 참 그리고 구조한 두 마리 개들 이름지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이름지었으면 여기로 올려주세요.
아래는 많이 회복된 강남과 세곡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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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월7일)는 비가 와서 애들 사진을 찍지 못하였지요. 오늘 맑은 날씨라 두애들 사진을 좀 찍어보았습니다. 이정숙씨가 이름을 아직 짓지 않아 협회서 임시 이름을 주었습니다. 두녀석이 강남구 세곡동에서 구조받았다고 큰 개는 "세곡"이 목 다친 작은 애는 "강남"이로 지었지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연락주세요.
사무실에 잠시 나와서 간식을 받아먹고 있는 강남이
이제, 강남이는 많이 나았습니다. 목에 있는 상처도 많이 아물었고, 착하게 다른 개들과 잘 어울려놉니다.
사무실에서 고양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미순이와 친하게 지내보려 합니다. 뽀뽀?
개들은 고양이 음식이라면 사족을 못씁니다. 강남이도 역시 고양이용캔을 먹으려고 목을 주욱 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머리와 마른 몸 균형이 잘 맞지 않지만, 살이 적당히 붙으면 얼굴도 조금씩 작아지며서 예쁜 숙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다행한 일이 강남이도 세곡이도 사람에게는 물론 보호소의 친구들에게도 싹싹하고 착하게 굴어 잘 적응하고 살 것 같아요.
"세곡이" 처음 며칠 간은 안절부절 못하며 내내 걷기 운동하듯 걸어다녔지만 곧 진정이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보통 개로 돌아왔어요. 세곡이도 적당하게 살이 오르면 멋진 애가 될 것 같아요.
처음엔, 보호소가 낯설어 그런지 잠시동안 넋이 빠져있었지만, 곧 생기를 되찾고 보호소의 개들과 어울려 놀고 있습니다.
보호소 개들 사이에서 세곡이.
보호소 친구들 속에서 세곡이. 오른쪽에 있는 검은색 리트리버 깜수는 예의있고, 어진 성격을 지녀서 다른개들에게도, 보호소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좋은 사람에게 곧 입양도 갈 예정입니다.
사진에서 세곡이이의 오른쪽에 있는 개는, 후원동물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청솔"이입니다. 혀를 내밀고 맑은 눈으로 쳐다보는
모습이 언제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듭니다.
행운이(왼쪽)와 세곡이. 행운이는 벌써 세곡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주 곁에가서 애교를 떱니다. 행운이는 약 5년 전에 유기견으로 길에서 배회하고 있을 때 개장수에게 잡혀 끌려가는 것을 목격한 협회 보호소직원들의 용감하고 재치있는 행동으로 구사일생 구조되어 지금까지 보호소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행운이도 착한 성격으로서 잘 적응하고 있지만 아직도 낮선 남자들을 보게되면 무서워 떨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