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살장에서 죽어갈 수많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진천역~대곡역사이 신라병원 건너편(유천교) 도로변에 (Bus 609, 623번 정류장 앞)
진천작업장(개다리,염소다리 판매)라는 간판과 함께 철장에 갇혀있는 백구들, 누렁이 등...
짓지도 않고, 구조요청을 하는듯한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마음에 걸려
다음날 다시 갔는데 어제 잠깐 본걸 기억하는지 꼬리를 크게 흔들며 한참을 바라봅니다.
애들이 갇혀있는 철장 바로 앞에... 불에 그을린 철판망이 있습니다.
보는 앞에서 잡는 것일까요...
처음 왔을때 코가스파니엘 비슷한 아이둘이 형제인듯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 있었던 애들은 없고,
쌍둥이 같은 하얀 백구형제와 몸을 웅크리고 떨고 있는 누렁이가 보입니다.
갇혀서 죽어가는 모습보며 고통당할걸 생각하니 지체할 시간이 없는데, 갈 때 마다 사람은 없고,
생각 끝에 우선 편지 메모글과 연락처를 문에 붙혀 놓고 왔더니 연락이 왔습니다.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잘 설득하면 다른 직업으로 바꿀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 일 한지 30년쯤 됐는데 생계를 위해 해왔고 초등학생 아들도 있는데,
이 일이 적성에 맞거나 좋아서 하는일은 아니고, 먹는 사람들이 있으니 하는 것이고
먹는 사람이 없어서 안 팔리면 안한다고 합니다.
다른 좋은 직업이 있다면 바꿀수 있냐고 물으니 좋은 일자리(한달 월급 백만원 이상 되는 일)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합니다.
확실히 설득해서 직업을 바꾼다면 앞으로 고통당하며 죽어갈 수백~수천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무엇보다 중요한 기회라 생각됩니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국비지원 자격증 취득 무료교육에 관한 전단지들도 준비했습니다.
이제 만나서 잘 이야기해서 직업을 바꾸게 하는 일만 남았는데, 앞으로 도살 당할 많은 생명을
살릴수 있는 기회인 만큼 급히 도움을 요청합니다.
혼자는 가기가 힘드네요. 몇 사람이상 모이면 가려하는데, 한시가 급합니다.
그냥 옆에서 말문 막힐때 한 마디씩 거들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010-8401-7416)
(지금 그나마 다행인건 아파트단지 옆이라서 인지, 어떤 좋은 분이 구청에 신고를 하셨는지 간판은 없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