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각을 해서 열나게 뛰어가고있었죠,,
평소에 공원에 흙 밟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개미나 비온다음날은 지렁이들이 살려고 많이 올라와서,,,)
오늘은 지각을 해서 어쩔 수 없이 공원을 가로 질러갔죠,,
그런데 동상뒤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어떤이름을 부르더군요,,
그랬더니 어디선가 두마리의 백구가 뛰어와서 할머니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사람이 오지 않는 동상뒤에다 강아지 먹을거를 갖다놓으시더군요,,,
백구들은 경계하다가 할머니가 떠나니깐 기다렸따는듯이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폐품 주으셔서 생계를 이어나가시는 할머님 같으시던데,,,
애들 밥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니,,,,
내일 사료한포대 동상뒤에 갖다놔야겠네요,,,,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좋은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요.
그러나 저 백구들이 어느 곳에 새끼를 낳을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할머니가 떠난 뒤에 밥을 먹는다는 것을 보니 손에 잡히지 않겠군요.
야생 고양이나 들개가 밖에서 불임수술 받고 안전하게 살 수만 있다면 음식을 얼마든지 주어도 즐거울텐데...할머니의 따스한 마음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 두환씨 한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