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부터 걱정되었었는데... 오늘 TV를 보면서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 몇 자 적습니다.
여름이 되면 산과 들에 곤충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린 어릴때부터 아니 옛날부터 곤충채집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였습니다.
여름이 되면 당연히 하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무러 의미없이 그들을 잡고 죽이는 일은 더이상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TV를 보는데 우리의 어린이들이 빈 패트병에 곤충을 잔뜩 잡은 것을 자랑인양 카메라에 대고 이야기하고 물고기를 잡고 난 다음의 소감이 ~ 쾌감이 느껴지고 짱입니다. ~ 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곤충을 잡지 않고 가까이에서 그들에서 피해가 가지 않게 관찰만 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잡는 것보다 그들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더 좋은 교육이 될 것 입니다.
어릴 때 절에 갔을 때 한 스님께서 숲 속 오솔길에서 지그재그 엉거주춤 우스꽝스럽게 걷고 계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재미있어서 여쭈어보니 개미를 밟을까 이렇게 걸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전 지금도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미가 많은 곳에 가면 저도 모르게 그때의 스님처럼 걷고 있습니다. (종교가 다른 분이시더라도 그냥 그 개미의 소중함과 그 스님의 마음만은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습니다.)
저는 특히 불교신자라서 스님의 얘기가 더 공감이 가네요,,그래서 옛부터 인도에서부터 불교수행자들은 하안거와 동안거를 하면서 여름과 겨울 각 3개월동안 외부출입을 금하고 참선과 수행만 하는데, 그 이유들 중에 하나가 바로 벌레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계절에만이라도 돌아다니면서 죄없는 벌레들을 밟아죽이는 일을 삼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오면서 수행한다는 불교의 정신에 정말 감탄하고 깨닫게 된것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지금도 길을 걸어다닐때 바닥을 꼬박꼬박 살피면서 이리저리 비뚤거리며 걸어다닌답니다, 혹시 바쁘게 일하며 다니는 개미나 벌레들을 밟지 않기 위해서지요, 산에 갔을 때도 가능한 발밑의 생명체들을 밟지 않으려고 애쓰며 다니구요,,
현재 우리나라 부모들이란 사람들은 애들한테 생명체 존중에 대한 교육이 전혀 안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아파트 사는 애들이나 어른들 보면 정말 희망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