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이경원씨와 강냉이
by kaps (*.203.131.73)
read 12047 vote 89 2006.11.14 (16:18:20)



제목 없음

강냉이 입양자

페르시안 고양이 "강냉이" 는 어느 가정에서 약 1년을 살다가  협회로 입소되었다. 태어날 때부터  귀에 문제가 있었는지 소리를 듣지 못하여 그것 때문에 강냉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키우기에 불편을 느낀 전 주인은 협회로 입소시킨 것 같다. 그래도 원 주인은 자주 강냉이를 생각하며 전화로 소식을 묻곤하였다. 어느 덧 강냉이가 협회 보호소 생활을 한지가 1년이 넘었다. 비록 청각 장애 고양이지만 탈 없이 보호소에서 명랑하게 잘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가끔 마음에 들지 않은 친구들이 있으면 한 대 씩 갈겨주면서 오만한 행동을 하였다.

약 1년 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가락동아파트의 대못 고양이 사건은 동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거의 모두 알고 있다. 그 곳에 대 못이 머리에 팔에, 옆구리에 박힌 고양이가 있다고 하여 서울로 가서 대 못 박힌 고양이들과  더 이상 대못에 희생되는 고양이가  없도록 가락동 아파트에서 서식하는 나머지 고양이 18마리도 모두 구조하여 대구 보호소로 데려왔었다. 가락동 애들은 모두 우리 한국 토종 고양이들로서  몸집  장군처럼 크며 인물 또한 얼마나 잘 생겼는지 달덩이들이라고 칭찬 받을 정도이다.

"강냉이"가 자주 저보다 작은 고양이들을 괴롭혀 거물급 가락동 고양이들 방에 넣어 함께 살도록 하였다. 감히  가락동의 야생고양이들에게는  싸움을 걸거나 시비를 걸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냉이는 가락동 애들을 무서워하기는 커녕 더 오만 방자한 행동을 하였다. 힘센 가락동 애들이 강냉이를 한 대 멋지게 때려준다면 강냉이의 그 나쁜 버릇은 당장 고칠덴데... 이 애들은 그들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마음이 여리고 착하였다. 그냥 맞아주고만 있었다. 눈만 찍 감고 피해주니 강냉이의 버릇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직원들은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강냉이 입양자가 나타났다.  

강냉이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정을 주지 않는다. 혼자 거만하게 이 방 저방 다니면서 폼을 잡는다.  이 애를 입양시킬 꿈도 못 꾸었는데 오늘 입양자, 이경원씨에게 왠 일로 다가가서 정을 주면서 품에도 안기고 하였다. 경원씨도 강냉이의 사랑스럽고 인정스런 행동에 강냉이가 비록  귀머거리할지라도 흔쾌히 입양 결정을 하였다.

그런데 강냉이 입양자 이경원씨를 한번보세요.  키가 195Cm에 훤칠한 미남에다 얼마나 순하고 착하게 생겼는지...  가락동 고양이들 인물과 착한 마음씨도 거의 같군요. 이경원씨 부인 역시 동물을 무척 사랑한다고요. 입양하는 오늘은 서울 출타 중이라 함께 오지 못했답니다.

 

 

권혜경

2006.11.15 (12:22:18)
*.234.54.43

아아아,,강냉이는 행운묘네요 이렇게나 듬직하고 자신을 사랑해줄 좋은반려분을 만나게되었으니말입니다 강냉이가 이젠 까칠..한^^성격은 잊어버리고 애교스럽고사랑스럽게 새로운가정에서 잘지내길 바랍니다^^젊으신분이신데 참,,마음씨가 고우시네요 부인분도 같이오셨음 더좋았을터인데..(착한부부를 보고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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