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지 모르겟으나 몇달전 고양이 불법포획하는 사람을 잡아 몇달간 처리내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화가 왔네요. 그쪽 공무원도 그사람 집을 제가 제보한 차넘버로 찾아 결정적인 증거를 위해 덫을 사용할때 까지 미행했다고 하네요..그래서 오래걸렸다고...그래도 미뤄두지 않고 잘처리해서 다행입니다.
그 사람 벌금이 440만원 나왔습니다.
이번에 남양주시청에서도 야생동물보호하는 특별과가 개설되 처음의 사례라고 하네요.
즉, 꼭 고양이여서 벌금을 내린것이 아니라 그 불법덫을 수십개 가지고 있어 야생동물에게 적용할수도 있다는 취지에서 남양주시에선 처음으로 벌금이 내려진거라 하네요.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정말 약해서 남양주시에선 이번이 처음이라니..좀 어이없긴 하지만요..
그래도 그냥 어물쩌물 넘어갈까 고심했는데 경찰서에서 처리 미뤄놓은것을 남편이 전화로 따지고 해서인지 시청으로 넘어가서 벌금이라도 받게되서 너무 기쁩니다.
사실 맘속으론 더한 처벌을 원했으나 하나 다행인건 그사람의 수십개의 덫을 폐기했고 제가 가지고 있던 그사람에게 압수한 덫도 폐기처분될테고 그사람은 벌금도 작지않게 받았으니 그일을 또 하지않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 그점이 안심이 됩니다.
그런일을 하는사람중에 잘사는 사람은 없겠죠..또다시 한두푼하지않는 덫을 사서 할만큼 강심장의 성격도 아녔던걸로 기억하는바,, 당분간 아니 잘되면 그일을 안하게 될것이고 고양이들이 억울하게 죽는일도 줄어들거 같아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덫이 삼사십개라 하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양이들이 잡혔을 것이며, 앞으로 놔뒀다면 또 얼마나 많은 냥이들이 희생됬을지..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여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까봐 소식전해드립니다.
그 밤에 그사람 덫을 뺏고 신고를 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그밤에 싸우고 난리도 아녔죠..
앞으로 회원님들도 그런사람을 보면 사진부터 찍으시고 안되면 넘버라도 외워서 꼭꼭 신고하시길 바랄게요. 벌금받은 그인간 얼굴을 생각하니 왠지 고소한 기분마저 듭니다..동물을 이용해서 그런짓하는 사람은절대 이해할수가 없네요..굳이 할일이 그렇게도 없을까요..
아참..그리고 경찰분들 때문에 저도 상처 엄청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동물들 일에 있어서 경찰분들 도움 받은적이 한번도 없네요.. ㅜ.ㅜ 바쁜사람가지고 장난치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늘 상처 받았는데..혹시나 저한테 이런일이 있으면 이번사례를 들면서 고소고발 해야겟어요.. 다시한번 수고해주신 남양주시 공무원분과 신고자분 다들 감사드립니다..
공무원분께서 미행까지 하셔서 일을 처리했다고 하니..너무 감사드립니다.. 보통 동물들 일은 천대하는 무식한 사람들만 보다가 이런분들을 보니 조금이나마 세상보는 눈이 밝아진것 같습니다.. 영란씨 말씀처럼 고생해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신고자 분들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냥 개장수만 혼내고 끝냈다면 오히려 개장수가 앞으로 더 몰래 음지에 숨어서 불쌍한 고양이들을 포획했을터인데... 이번 계기로 단 한명의 개장수라도 없어질것 같아 오늘 하루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솔직히 더 큰 처벌을 받아야되지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동물보호법이 실제적으로 적용될수 있을만큼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어떤 일이든 난간에 벗어나 실천하기란 참으로 힘듭니다..신고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무리 자신의 직업이라 할지라도 모든걸 떠나 동물들을 위해 미행까지 하셔서 증거를 잡아주신 남양주시 공무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남양주시청 게시판에 감사글을 남기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