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read 11721 vote 62 2006.02.05 (19:38:06)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사라부부

미국에서 한국에 온 지 4개월 정도 지났다는 사라 부부는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멀리 의정부에서 대구에 있는 협회를 찾았다. 직접 만나 본 사라는 임신 4개월 반의 임산부였지만 보통의 고정관념이나 미신을 믿는 한국사람들과는 달리, 약 250마리의 고양이들이 있는 협회 고양이보호소로 서슴없이 들어가 이 고양이, 저 고양이, 심지어 병든 고양이까지 안아주고 키스하며 예뻐하였다. 남편도 마찬가지 사라와 같은 마음으로 고양이들을 사랑스러워 하였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동물과 인간사이에 옮는 병에 대해 커다란 공포를 갖고 있는데 제대로 알고나면 그것들은 너무 과도한 염려들이다. 실제로 많은 임산부들이 걱정하는 '톡소플라즈마균'이 인간에게 옮겨질 확률은 하늘이 무너지는 확률보다 더 낮다. (관련글 -
자유게시판 톡소플라즈마에대한 확실한 대답) 동물 병에 관하여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방송 및 신문이나 병원의사들은 임신 중 조심해야 할 음식섭취나 생활습관에 대한 것은 배제하고 동물에게 비중을 두어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어 임산부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것처럼 말하여 임산부는 물론 애기를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동물을 버리도록 종용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잘 돌보는 인정과 의리있는 행동은 바로 태아 교육이 되어 나중 태어나는 애기는 어머니의 착한 심성을 배워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태어 날 때부터 동물과 함께 한 환경이 애기의 건강도 좋게한다.(관련글 -
개,고양이와 뒹굴고 놀아도 건강한 애기들) 이것이 진정 태아를 위한 참 교육일 것이다. 근거없는 소문이나 미신으로 키우던 동물에게 고통을 주게되면 뱃 속에 애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것은 애기를 위하여 얼마나 큰 손실인지를 그리고 애기를 위한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동물을 버리는 산모나 애기를 가진 엄마들은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다.

사라는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들 중 5개월 된 검은고양이 까미를 안아보더니, 무척 마음에 들어하며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까미 뿐 아니라 다른 고양이들도 예뻐하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던 사라를 그녀의 남편은 곁에서 흐뭇하게 지켜보곤 하였다. 사라부부와 곧 태어날 그들의 아이, 그리고 까미까지... 한 가족이 오손도손 즐겁게 살았으면 한다.

* 임신 5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고양이와 함께 먼 의정부까지 가려면 밤 11시나 되어야 도착할 것인데 모두 괜찮은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오후에 사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고양이와 사라 모두 별일 없다며 "Misty and I are great! " 라고 말하였다. 어제 입양 간 까미는 사라 부부가 다시 "미스티"라고 이름 붙여주었다고 하였다.

사실 5개월 된 까미는 그렇게 건강한 편은 아니다. 보호소에 온지 한달 가량 되었지만 뚜렷하게 아픈 곳도 없는데 몸이 마르고 약해 보였다. 그런데도 사라 부부는 까미에게 키스를 해주고 난리였다. 사라의 배가 너무 불러 약 8개월 된 줄은 알았는데 물어보니 임신 4개월 반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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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사(Acea)씨도 까미에게 뽀뽀세례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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