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위져 가는 요즘 추위,배고픔,목마름에 굶주리며 길거리를 방황하는 유기견들은 물론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에게 가장 좋은 일은 좋은가정, 좋은가족들을 만나 입양되는 일이겠지요! 지금처럼 추운 날씨엔 더더욱 절실히 입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선 TV, 라디오, 신문 등을 통해 입양홍보를 하는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겠지만 한두사람의 힘으로 되는일이 아니기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나름대로 주위사람들에게 강아지 키우려면 절대로 분양받거나 사지말고 동물보호협회에서 입양하라고, "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만도 너무 많은 현실에 자꾸 낳게하는건 무책임하며, 유기견만 늘리는 결과가 된다" 고 전단지를 복사해서 나눠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얘길 들은 분들이 입양에 관심이 있어 홈페이지에 들어와 입양코너를 클릭했는데, 많다던 강아지들이 나오질 않는다고 하는군요. 전엔 꽤 많이 나와 있었는데 요즘은 왜 올려져 있지 않은지..뭐라고 답변해 줘야 하나요?
입양코너 이야기도 분명이 설명 드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잊어버리셨다면 다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입양코너에 동물들 사진을 올려 두면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모두가 입양을 해가는 것이 아닙니다. 10명 중 1명이 입양을 할까 말까입니다.
전화로 상담을 해보면 “불임수술을 안 시키면 안 됩니까?” “시골에서 묶어두고 키우려는 데요.”
“쥐 잡는 용도로 고양이 입양을 원합니다.” 등의 대답이 대부분입니다.
한번은 포인터 종의 개를 입양코너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 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냥시킬 목적으로 입양 하고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개는 입양이 되지 않았고 현재 보은보호소에서 “충희”라는 이름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종 동물을 올려두면 좋은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허영심에 찬 사람들의 문의 전화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입양코너에 사진을 올려두면 서울, 경기도, 대전 등 전국에서 입양자들이 문의 전화가 와서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되어 입양을 보냈는데 나중에 안부전화를 몇 번 해보면 잃어버리거나 못 키울 사정이 생겨도 대구까지 오기 귀찮아 가까운 곳 아무데나 입양을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몇 번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될 수 있으면 대구에 사시는 분들에게 입양을 보내기 위해서 입양 코너를 삭제했습니다.
협회가 입양코너에 자세한 설명을 올리지 않은 것은 미안합니다.
곧 입양코너에 이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입양코너를 삭제 시켜도 입양 문의 전화가 많이 옵니다.
그리고 입양자 수가 예전보다 많아 진 것을 입양포토겔러리 게시판에서 확인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소현씨 주위 분들 중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께 053-622-3588로 직접 전화를 하셔서 상담을 받도록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