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한 학생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길을 가는데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쓰러져있다고, 그래서 안고 올 수 있으면 데리고 오라 했더니 평소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은데 애기 안듯이 고양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못먹어서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일단 사료를 주니 잘받아먹고 지금 자고 있습니다. 먹는 것을 보니 기운을 차릴 것 같아안심이 됩니다.
생활 가운데 자연스럽게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다보니 주변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고양이를 데려다 준 그 학생에게 생명을 살렸다며 칭찬해 주니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대견해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것을 보니 야생은 아닌듯합니다. 누군가 버렸겠지요. 아뭏든 건강하게 잘자라 주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