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말미안해(아기돼지 능지처참 처벌.. 명동에서의 서명) |
너의 고통가득한 눈빛, 너의 울부짖음,
죄없는 너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마 ..
고통없는 곳에서 평안하길 ....
(전단지 중에서)
새끼돼지 능지처참 처벌촉구 시민모임에서 진행한
새끼돼지 능지처참 주동자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이 명동에서 있었습니다.
주동자 처벌은 물론이고 찢어지는 아기돼지의 비명을 들으며 그 어느 누구도 말리지 않은
구경꾼에게도 처벌이 있어야 하겠지요.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아기 돼지는 이렇게 천천히 고통으로 죽어 갔습니다.
이동통신 광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나라당 - 이규택 / 이천시장 - 조병돈 / 하남시장 김황식
이천시의회 의장 - 김태일 / 경기도의호 도의원 - 이재혁. 이종률
이천시의회 시의원 -이현호, 서재호. 박순자. 권영천. 오성주. 김문자. 성복용. 김학인
용산경찰서장 -장광
1500명의 사람들...
군부대 이전 반대시위라는 집회에 참석하여 축사와 연설 그리고 잔악무도한 미친 쌩쇼인 퍼포먼스에
아기돼지를 찢어죽였습니다.
인간이란 탈을 쓰고서 어찌..
인간의 탈을 썼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더러운 손으로
아기돼지는 비명에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서명과
애써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悲鳴에 간 아기돼지..
고통스런 삶에서의 非命의 돼지들.. 모든 가금의 동물들..
감금, 움직이기 힘든 출산 우리, 꼬리절단
어쩌면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죽을 때의 고통보다 사는동안의 고통이 더 클 것입니다.
네가 태어나던 날,
하늘도 축복하였다.
엄마의 젖을 떼기도 전에,
엄마의 숨결이 생생히 느껴졌을텐데,
엄마만 있었더라도 무서울 게 없었을텐데,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숴지는 고통보다 더 한 것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었겠지.
어떤 시인은 이 세상을 소풍나온 유원지로 표현했다만
내가 더욱 슬픈건,
모든 죽는 것들은 죽기 직전의 마음의 상태가
영원의 시간속에서 자리한다는데
너는 죽어서도 생전의 고통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 것 때문이다.
다음 생엔 새가 되어 태어나거라.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자유롭게 훨훨 날며
때론 탐욕스런 뱃대지 튀어나온
너를 죽인 저 깡패의 맛빡에다가
똥오줌이라도 갈겨주렴.
이천은 깡패의 고장,
건국초기에도 이정재,유지광 같은 깡패놈들은
더러운 권력을 등에 업고
많은 선량한 국민들을 울리더니
그 불의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젠 너같은 아기돼지까지도 찢어죽였구나.
에라이 순 호로자식들,
네 자식들앞에서 다시 한번 재연해보거라.
네 자식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해보거라.
네 자식들에게도 엄마가 있겠지?
네가 죽인 저 어린돼지에게도 엄마가 있었단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있는 법,
저 아기돼지를 죽인 이유가 뭐냐?
설명할 수 있니?
이 짐승만도 못 한 더러운 놈들.
이천은 깡패의 고장.
남자로 태어나 의롭게 살지 못하고
온갖 불의를 행한 놈들.
결국 5.16 군사쿠데타세력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지.
군부대이전을 너희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국방부앞의 그 얼룩진 핏자국은
지금도 남아있는가.
가여운 아기돼지.
네가 그렇게 죽던 날,
하늘도 울었단다.
(최병이님의 무제)
아퀴나스는 이성적이지 못한 동물들을 잔혹하게 대하는 것이 그 자체로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아퀴나스의 도덕적 틀 내에서는 그러한 종류의 잔혹함의 그릇됨을 허용할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그는 죄를 신에 대한 죄, 스스로에 대한 죄, 그리고 이웃에 대한 죄만으로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아닌 존재들은 도덕적 고려의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
동물들에 대한 죄라는 범주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게 행해서는 안 될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고통은 그 자체로 악하지 않을까?
만약 악하다면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인간 아닌 동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잘못이 안닌가?
또한 최소한 불필요하게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그릇된 행동이 아닌가?
동물에게 비참한 삶을 안겨주지 않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바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식인 것이다.
(피터싱어 동물해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