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악한 심성은 어디까지일까?
나보다 약한 동물을 동정하고 측은하게 여기지는 못할망정,,,
밥먹는 밥그릇을 발로 차서 내팽개치는 그토록 모질고 악한 마음의
발로는 정말이지 어디에서 기인되는 것일까?
오후7시,,늘,그랬던 것처럼 길냥이들 사료 주러갔는데 길바닥에 밥그릇과
물그릇이 엎어지고 사료는 여기저기 흩어지고 마구 짓이겨 있었다.
난!! 너무도 경악했고 참담했다.마음이 무너진다.
눈치를 보며 밥을 먹는 길냥이들을 볼때마다 늘,가슴이 저려왔건만,,,
이렇게까지,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다니,,,,
사람!! 어디까지 사람일 수 있을까.
사람에게도 꽃같은 마음이 실릴때 아름답지
동물보다 못한 마음이 실릴때는 결코! 아름다울 수 없건만,,,
아니, 말못하는 동물보다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삶의 기본은 사랑이건만 그러한 기본마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참으로 불쌍하고 가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춥고 배고픈 생명에게 가진것을 함께 나눠주지 못하고
슬프고 외로운 이에게 따스한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없다면!
그가 아무리 재산이 많더라도,명예가 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없이 노숙하는 영혼의 노숙자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오늘은 마음이 쉬임없이 힘든 하루였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나에게로 온 페케니즈,,,
그 눈은 또 얼마나 슬퍼 보였는가!
그 눈과 마주쳤을때!! 또 하나의 가슴아픔을 보며
삶에 지치고 사람에 상처받은 눈으로 볼때,동물들의 눈은 얼마나 맑고
순수한것임을 모르는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사악한 마음으로 사람을 상처주지도 않고, 그저 사랑만 주면 쑥쑥 크는
꿈나무같은 동물들의 지순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영혼이 불쌍하다.
어디까지 사람일 수 있는가?
내자신에게 물어본다.
진정!!! 사람이라면 사람의 길을 가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