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점이는 작년 가을 손바닥만한 크기의 아기 냥이로 협회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동안 많이 아파 죽을 고비도 넘기고, 온갖 병치레 끝에 보름전 부턴 살도 붙고 피부병도 나아지고 있었다.
미국인 영어강사 제니퍼는 아직 감기기가 약간 남아 있는 코점이를 입양했다.
참으로 온순하고 상냥한 성격을 가진 코점이는, 그동안의 병치레땜에 크기가 생후 3달정도로 보이지만 실은 6~7 개월의 청소년 냥이다.
많은 아이들이 협회에 들어오고 입양를 가며 헤어짐을 하지만 , 작은 몸뚱이로 큰병을 겪고 이겨내주어 기특하고 대견하여 더 특별했던 코점이..
제니퍼의 품에 안겨 돌아서는 모습에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아려 온다.
코점아 .. 이젠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