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희 한국동물보호협회는 1991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농림부에 법적 인가를 받았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협회가 영리단체라면개장수와 다를 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제가 1982년 개인적으로 버림받고 길에서 배회하는 불쌍한 개나 고양이를보고 사재를 털어 보호소를 짓고 그들을 도와 왔습니다. 그 해부터 지금까지 농림부의 지원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구시는 제가 개인적으로 버려진 동물을 구조, 보호하는 것에 감사하였지만 법으로나 시 조례에 의거 동물보호단체를 도와주어야된다는 근거가 없어 협회를 지원해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동물사체 처리 문제로 고민하는 저희 협회에 대구시가 운영하는 화장장에 1997년부터 동물사체를 소각토록 지금까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약 10년을 도와 주었습니다.
시립 화장장에서 더 이상 동물을 소각할 수 없다는 통고를 지난 달 대구시로부터 받았습니다. 사람생명이나 동물생명이 다를 바 없는 바 구태여 구별지어 생명 차별화를 유도하는 이동희 대구시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에 대해 업신여기며 차별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현실에서 대구시도 인정하고 더 이상 동물화장을 지원해 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 협회도 대구시의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동희시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약 10년간 동물사체 소각을 사람화장장에서 소각토록 도와 준 대구시가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2007년부터는 동물 사체는 감염성폐기물 처리업체와 계약을 하여 소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협회를 비영리단체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어떤 분이 유기견,묘 데려올때마다 돈받으니(표현이 격해서 죄송합니다) 영리단체라고 주장하는 말에 대해 딱 부러지게 영리단체 아닙니다!라고 말하려니 제가 아는게 없더라고요..
화장장에서 그동안 동물사체를 화장하도록 해준 일에 대해서 저역시 고맙고 기쁘게 생각하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감염성폐기물 처리업체라면.. 병원에서 나오는 그런것들을 처리하는 업체말씀하시는 거겠지요? 동물사체와같이 소각한다고 알고있는데..
많이 바쁘실텐데 자세히 글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