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떨려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마음같아서는 다시 데려오고 싶어요.
물론 책임도 끝까지 지지 못하면서 구조는 왜 했냐하실테지만
야단 맞아도 그애들을 보내고 오는 순간부터 매일 매일 가슴이 미어집니다.
매일 매일 여기 들어오면 소식이라도 접할까 싶지만 전혀 알수가 없어서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잘 지내는지 보고도 싶은데...
시간되면 보러가도 되는지...
안동이다보니 날을 잡아 가야하니 더더욱이 속상합니다.
정말 소식이 궁금합니다.
보내놓고 뭐가 궁금하냐 물으시겠지만 고개숙여 부탁합니다.
소식이라도 알려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많은 동물들을 대구보호소로 보내고 부탁드렸어요.
그런데 보내고나서 잊어버리세요. 많이 궁금하시죠? 마음도 아프실거에요.
하지만 믿음을 가지세요. 제가 보낸 냥이들중 새끼 몇마리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가기도 했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몇달동안은 여쭤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얼마나 큰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는지
협회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답니다.
행복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잊어버리고 있다가, 한번 방문해서
만나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맡기는 저희는 개인이지만,
보호소에서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들어오겠어요?
모두 답변을 해주면 저희야 좋겠지만, 이왕이면 그 시간에 협회분들이
동물친구들을 보살펴주는게 그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구조된 아이들이 다른곳이 아닌 이 보호소에서 맡아준다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감사하거든요. 동물들에게는 아마도 인생역전일걸요?
서윤님, 마음편하게 가지세요. 그 녀석들도 적응하랴., 다른 녀석들하고
친해지랴 바쁠거에요. 자식을 잘되라고 외국에 보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