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르던 개를 4층베란다 에서 던져버린 기사를 읽고
혹시 정신병자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떨어져서 고통에 신음하는 개를 보고 지나가던 여학생이 놀라 개를
껴안고 119에 신고하고 동물병원 여기저기에 전화를 해서 장소를 알려주며 도와달라고 사정사정 했다.
그러나!! 모두 핑계를 대고 그 누구도 와주지 않했다.
그때까지 개는 살아있었고 사람들이 무슨일인가 몰려든 사이에 개주인도 나타나 막말을 했다 한다.
어떤X이 신고했느냐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눈알을 부라렸다 한다.물론 119는 끝내 오지 않았고 그사이에 개는 싸늘하게 죽어갔고 눈을 뜨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여학생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눈물을 흘리며 죽은 개를 바라보며 마음에 상처를 받았으리라.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이것이 오늘,이나라의 현주소이며 자화상이다.
이처럼 비정과 사악에 떨어지는 인간의 모습이 차라리 무섭기만하다.
여학생의 착한 마음과 개를 던진 여자의 얼굴은 너무나 상반되는
얼굴이다.
죽어가는 개를 부등켜안고 연민을 느끼는 여학생과
죽으라고 밖에다 던져버리는 잔혹한 여자의 얼굴은 그야말로
옛희랍 신화에 나오는 두얼굴이지 않은가!
한쪽은 천사의 얼굴,,한쪽은 악마의 얼굴이지 않은가!!
나는 그 기사를 읽고
인간의,
그것두 여자가 그랬다는 것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사람은,,,어디까지 사람일수 있는가!!!
神은 결과를 지배하시고
사람은 그 과정의 권리를 차지한다...라는 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