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이제 눈떴는데 이제 막 걸음마중인데..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주인도 없는 빈트럭에 덩그라니 버려진것일까요...
보통 새끼들은 분유먹을때 그릉거리는데 이녀석은 도무지 특이합니다.
분유먹을때는 안그러는 사람이 안아주면 그릉거리고 막 얼굴을 부비고..
너무 어린녀석이 사람을 너무 따르니 ... 이뿌기도 하고 맘이 아프기도 합니다...이렇게 사람을 어미인줄 알고 온마음으로 믿었지만 결국 사람이 버렸으니깐요....
방에 놔두고 문을 잠그면 .... 한동안 양옹 거리다가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저는 알바하러가고.. 갔다가와서 방문을 열면.. 그 조그만한 녀석이 박스안에서 자고있다가 ... 울부짓으며 아장아장 걸어서 저에게 매달립니다..
왜이제 왔냐고... 한참 기다렸다고... 그렇게 말이라도 하듯... 서럽게 울고 또 웁니다... 이녀석을 어찌해야 할까요...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한시라도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맘이 아픕니다... 이제 눈뜨고 걷기 시작한것 같은뎅.... 혹시나 사람이 안보이면 난리가 납니다... ㅠ.ㅠ 출근할때되면 정말...ㅠ.ㅠ 매일 웁니다.
이녀석을 거둘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더 미안하기도 하고....
하루종일 저만 따라다닙니다..아직 걸음마가 서투른지 넘어지기도 하고 ... ^^ 안아주지 않으면 계속 우니깐 하루종일 안고 있는데 야옹거리다가 사람이 말을 하면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관심이 너무나 필요한 아이인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정말 맘이 아픕니다.. 이런현실이 너무 싫어서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