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포구 창천동에서 불쌍한 유기견을 보았습니다. ㅜ_ㅜ
제가 보기엔 진돗개 백구였습니다.
먹을 것을 찾아서 주택가를 맴돌다가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너무 불쌍해 가지고 슈퍼가서 일회용 그릇, 물, 칼로리밸런스
사가지고 (개 칼로리밸런스 먹어도 되죠? 설마 이것 먹고 아프거나 )
그 유기견 찾아서 한 바퀴 돌아다녔는데 다행히 다시 발견했습니다.
먹을 것 가지고 접근했는데 사람을 무서워하면서
계속 피했습니다. 20분 동안 걸어서 따라녔는데, 중간에
제 쪽으로 오려다가도 망설이면서 다시 도망가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처음 발견한 장소 (인적 드문 곳) 구석에
그릇 두 개 놓고 물 가득 채우고, 칼로리 밸런스 넣어 놓고 갔습니다.
두 어시간 뒤에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한 조각 남기고 다 먹었고
물도 마신 흔적이 있었습니다. 개는 없었고요.
제가 아파트 살아서 진돗개 키울 입장은 못되고 이거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제가 주기적으로 그 쪽에 갈 일이 있어서 갈 때마다 먹을 것
두고 갈 생각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되는 것 같아서요.
그 개는 그 근방에서 계속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잡아서 병원 검사받고 입양 시켰으면 좋겠는데요.
필요한 비용은 용돈 털어서라도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그 동안 유기견 보면서 마음만 아파하고 말았는데,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조언 좀 부탁해요.
아직도 눈 앞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