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그처참한 상황을 듣고 종일 뒤엉킨 감정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분노, 슬픔, 허탈, 무력감, 그리고 이제 좀 가라 앉혀보며, 제가 할 수있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남구청에 항의 민원쓰기, 청와대 신문고에 제안쓰기, 모금도 참여해야겠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결론은 개고기(고양이) 식용 합법화 내지 묵인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인두껍을 쓴 노씨라는 자도 개고기가 수입원이 아니라면 그 짓을 하겠습니까? 우리가 알지 못 하고 또,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인천과 같은 광경이 지금 이시간에도(전에도) 그리고 내일도 계속 된다는 것이 더 끔찍해서 잠이 안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미약하나마 청와대나 농림부에 개고기 식용 불법화 요청 글을 빠지지말고 쓰는거 아닐까요? 물론 이메일 답장으로는 귀하의 제안을 농림부 담당부서에 전했다는 답을 받겠지만요. 그래도 개고기 먹겠다는 인간들보다 먹지 말자는 우리가 더 많다는걸 보여주는건 이 것 밖에 없는 것같아서.
여기저기 들어가 보니 이 사건에 대한 글들이 수 없이 있더군요. 하지만 얘네들만 살려서 되겠습니까? 내일의 또 얘네들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