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월24일, 업무차 어떤 가정집을 방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집 뒷꼍에 방치되어 죽어가는 한 강아지를 본 그 충격은 정말
다시 되돌려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습니다.
나이롱끈에 바짝 조여져 목에난 상처는 보기에도 끔직스러워 보였고
목줄이 너무 짧아 그 강아지의 행동반경은 30센티 정도나 되었을까
언제 떠 놓은 물인지. . . 오래된 빗물인지 . . .
바짝 메말라있는 오래된 사료는 더러운 그릇에 그냥 쌓여있고
바로 그 옆에 강아지의 배설물들이 줄줄이 . . .
하루도 더 버티어 줄 것 같지 않은 최악의 환경 속에
나 좀 어떻게 구해주면 안되나요? 하며 쳐다보는
그 온순하고 예쁜 강아지의 눈망울은 왜그리 슬퍼 보이던 지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그 강아지의 눈망울이 눈에 밟혀 힘들었습니다.
정신없이 이곳저곳 수소문 하룻밤이 천년처럼 괴로울 그 강아지를
구하고자 애써보았지만 마침 토요일이라서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튿날 한국동물보호협회장님과 연결... 사정을 말씀드리는 중에
못 참는다... 이야기만 들어도 목이메인다면서 바로 연결 . . 연결...
화끈하고 신속,정확한 협회장님의 처리 . . .
대구 - 대전 - 서울까지 한국동물보호협회라고 쓰인 깨끗한 차를
보는 순간 그 감격이라니요..
더욱이 고맙고 감사하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집에 들어섰을 때
또 다른 문제의 강아지를(정서적으로 문제가 크고 영양실조) 발견하신
김효철 부장님께서 저 강아지도 구해야 한다는 판단을 해주심이었습니다.
어렵게 주인 할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치료해 준다고 해도 믿지도 않을 분이어서
아마 한국동물보호협회차를 집앞에 대고 갖은 설득을 하지 않았다면,
그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내 줄 분이 아니었습니다.
극적으로 2 마리를 구하여 대구로 향하는 김 부장님.. 강아지 일행...을
전송하면서 저런 분들이 계심으로 이 세상은 살맛나는 것이구나.
하면서 눈물이 나면서 마음 따뜻했습니다.
협회장님.. 그리고 김효철 부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치료도 잘되어서 잘 지내고 있다는 협회장님 전화 너무 감사했습니다.
염치없지만 그 강아지들 . . .
차에 실려 가는 그 강아지 , 가서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살거라
했더니 그 기진, 혼수상태 속에서도 날 보고 꼬리를 흔들어 답해주던
그 가엾은 강아지들...,
사는 동안 많은 사랑주시고
잘 보살펴주시어서 아팠던 상처 잊고 행복한 삶을 살아볼 수 있도록
그 생명에 가치를 주시고 아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미력하나마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쓰며 후원은 물론 홍보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람을 돕는것도 동물을 돕는 것도 생명을 돕는 일에는 한 치도 다를 수가 없는 일이며
오히려 도와주지 않음 생명연장을 할 수가 없는 동물이기에 마음이 더 해지는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국동물보호협회에서 자원봉사하시는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모든 분들 복에 복 . . .
영원한 복, 자손만대까지. . . 반드시 누릴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