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선씨 안녕하세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고요. 전 Sheffield에 살고 있어서 런던상황은 뉴스로밖에는 듣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사상자수가 적은 것 같아 다행이예요. 제가 영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영국인들이 지닌 불굴의 의지라고 할까요. 어제 그런 끔찍한 일을 겪고도 초연하고 담담한 자세로 일상적인 일들을 계속해나가는 태도를 보며 히틀러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유럽이 다 히틀러 수중에 떨어지고 매일갈이 런던이 폭탄공세를 받는 상황에서도 히틀러에 대항한 그 용기와 저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진정으로 강한 자들은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다는 것은 영국이 동물애호가들의 나라라고 불리는 데에서 또 한번 입증이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런던에 살고 있는 회원들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혜선씨 생각처럼 동물들이 수호천사가 되어 지켜주었으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