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3일(월) 10:31 [팝뉴스]
유리병이 머리에 낀 채 무려 19일 동안을 버틴 고양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2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리병 고양이’가 나타난 것은 지난 달 미국 미국 테네시주 바틀렛의 한 주택가.
지역 주민은 땅콩 버터 유리병이 머리에 낀 고양이를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머리에 낀 유리병을 제거하기 위해 고양이를 포획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이 주민의 설명. 고양이가 유리병을 머리에 쓰고도 사람 손에 잡히기를 거부하면서 잽싸게 달아났다는 것.
‘유리병 고양이’는 한 동안 보이지 않았고, 지역 주민은 큰 걱정에 빠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고양이가 물은 물론 음식을 먹지 못해 죽은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이 고양이는 지난 주 수요일 다소 힘이 빠진 모습으로 주택가에 모습을 드러냈고, 지역 주민은 마침내 그물을 이용해 고양이를 잡을 수 있었다. 고양이를 포획한 후 오일을 유리병 및 고양이의 머리에 발라 유리병을 빼낼 수 있었다고 주민은 밝혔다.
문제의 고양이는 유리병이 머리에 끼는 바람에 19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는데, 수의사의 치료를 받은 후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유리병이 머리에 낀 채 19일 동안을 버틴 고양이의 모습 / 미국 언론 보도 화면)
이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