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 안고 나선 발걸음이
돌아오는 길에는 얼마나 기쁘고 가벼웠는지요.
얼마 전 불행히도 유기견이 되버린 해리를
보호소에 부탁하게 되었는데요.
함께 며칠 있었던 시간 때문에 저희 엄마께서
많이 힘들어 하셔서...
물론 저 역시도 보고싶고 생각나고 안타깝고.
결국 만나면 꼭 안아보리라 다짐하고
울 준비를 잔뜩 하고 협회로 향했어요.
근데 좋은 분께 입양이 되어서 만나질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기쁜 일인데 정말 잘 된 일 인데,
왜 그리 눈물은 주책 없이 쏟아지던지요.
한 번 더 보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아쉬워서 그랬나 봅니다.
하느님께 매일 기도 드렸는데...
다행입니다.
ㄳ드립니다...협회 계신 모든 분들께.
힘겨운 아가들에게 사랑 베풀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ㄳ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