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반대 초강도 공세…삽지광고 통해 이젠 가정 깊숙이
(고뉴스=김명은 기자) 올 한해 개식용 반대운동이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었다. 대표적으로 동물과 함께 하는 시민들의 모임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 'KARA' 회원들이 복날을 전후해 개고기 합법화를 반대하며 개시장과 개도살의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와 버스 광고판을 통해 개식용 반대를 주창해 복날 보신탕 마니아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가정에 배달하는 신문 삽입광고를 통해 개식용을 멈추자고 제안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체는 대구에 본부, 서울에 지부를 둔 회원 7000여명을 보유한 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Korea Animal Protection Society)로 올 여름부터 내년 연말까지 이같은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KAPS는 현재 각종 동물보호단체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식용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단 다른 단체들이 벌여온 운동방식의 시점 상, 전파력 상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 가정을 타겟으로 조용히 그러나 깊숙이 파고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단체 관계자는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려봐야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비용 대비효과를 분석해 삽지광고를 고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방식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의 경우 관련 전단지를 통해 개들의 참상을 보고 다시는 개고기를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전화를 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전단지 전국 배포를 위해 후원도 함께 받고 있는 KAPS는 정부에 개식용 금지법안을 만들도록 촉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탄원편지를 보낼 것도 주문하고 있다. [사진=KAPS가 삽입광고로 사용하고 있는 전단지의 뒷부분] mekim@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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