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기전엔 늘 저희집앞 골목길에 머무르던 녀석들이
한동안 안보여서 낙담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사료를 사서 집으로 오는데
주차된 차 옆에서 불쑥 꼬리를 흔들면서 얼룩이(암컷)이
반겨오더군요..
사료 냄새로 살살 꼬셔서 저희집 앞까지 데리고 온 다음
사료를 주니 냄새만 맡고 고개를 획 돌리지뭐에요.
먹기싫다고 딴청부리는 녀석에게 밥 먹이려고
손에 사료쥐고 입앞에서 왔다갔다 거리고..
한참 후에야 하나씩 먹더군요.
얼룩이가 또 다른 곳으로 한동안 사라져버리지않는다면
먹이로 살살 유인해서 집 안으로 넣어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색이는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사람경계가 너무 심해서
안될것같지만..
녀석들이 이 추운데 바람은 피하는 곳에서 잠자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다들 수고하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종종 안부 여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