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갔는데 결국 또 눈물이...
그 녀석 큰 눈을 보니 가슴이 막 아프잖아요.
보내던 날 생각이 나서,
내가 거두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자꾸 남아서...
오늘은 품에 꼭 안아주고 왔습니다.
정말 박혜선 님 말씀처럼
미용도 받고 빨간 옷도 한 벌 입고 잘 지내고 있더군요.
여전히 긴장한 듯 보였지만 처음 발견했을 때보단
경계심도 많이 풀어지고 편해 보였습니다.
경식이가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 빨리 잊고
협회 동무들이랑 잘 지내길 매일 기도합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녀석에게 집이 생겨서 너무 다행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께서도 우시는 거예요.
"에그, 부자였음 좋겠다...다 데리고 살게."
-그 말씀을 아마 열 번도 넘게 하셨을겁니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라고 협회분들 모두 복 받을 거라고...
꼭 글 올리라고 하시네요.
경식이랑 다른 많은 동물들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거
ㄳ 드립니다.
보호소 식구들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