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에서 주문한 책2권을 간단한 글 몇줄과 함께, 내가 다닌 고등학교에 보냈다.
직접 책을 사서 포장해 우편으로 보낸다는것도 귀찮은 내게, 인터넷 쇼핑몰은 참 편리 한것 이었다.
학교주소를 입력하고 주문하고,내가 한일은 2권의 책값만 보내면, 쇼핑몰에서 알아서 학교로 보내주니, 어찌보면 참 성의 없다고도 할것인데...
그리고 몇일후...
생각지도 않았던 모교의 도서 담당선생님께서 답메일을 보내주신것이다.
지금까지 모교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 소식들을 읽으며, 잠시나마 그시절을 추억할수 있어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아래 선생님의 메일 내용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효성여고의 도서 담당교사 강순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교를 위한 마음을 항상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어주신 도서(버려진 동물들의 이야기)2권은 바로 등록하여 후배들이 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학교 교직원 인사이동과 조기 퇴직 붐으로 옛날의 은사님들이 몇 분 안계십니다.
교장(사회과) 한팔용선생님, 체육과 곽경순 선생님, 영어과 정점순 선생님 이렇게 세분만 계십니다.
저는 1978년 3월 1일에 수학과 예병호선생님이 학원으로 가는 바람에 그 자리로 왔었습니다.
문주영님의 앨범에는 저가 없을 겁니다.
더 자세한 모교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위하여 책을 보내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