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 교수이신 전영평씨가 한국의 야생동물을 위하여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조금 섭섭한 점은 야생동물 뿐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사는 개, 고양이를 식용, 약용으로 먹는 것도 잘못된 습관이라고 글에 약간만이라도 비추어 주셨으면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야생동물보호법을 정부에서 강력하게 만들었지만 야생동물을 잡아서 돈을 벌겠다는 밀렵꾼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개부터 먹기 시작한 습관이 야생동물도 역시 정력, 보신으로 좋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상상으로 이끌어 주었고 이는 곧 실행에 옮기고 그들은 야생동물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개를 먹지 않는 여러분은 야생동물도 먹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개와 함께 살아 본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제가 개와 한번도 살아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저는 동물보호운동을 아마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함께 살아 본 개 덕분으로 곁의 고양이, 야생동물은 물론 식용동물로 불리는 소, 돼지, 닭, 오리 등 동물까지도 그들의 소중한 생명이 나와 같다고 여겨지면서 그들의 고통과 학대를 절실히 느끼게 된 것입니다.
결국 개가 모든 동물보호에 눈을 뜨게 만들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느낌과 경험을 가져 보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개 보호는 모든 동물보호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영평교수도 그 점을 좀 인정하여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