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식용기사를 sbs를 통해 접하고
며칠 밤잠을 설치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지금은 창문만 내다보면 방치 되어 있는 세마리에 개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이 곳으로 이사온지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에서 창문을 내다보면 고물상이 내려다 보입니다.
처음엔 한마리만 확인 되었는데...
얼마전 보니 모두 세마리더군요...
큰 누렁이... 작은 새끼 백구.... 큰 백구...
모두 아주 짧은 줄에 묶여 있어 움직이기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고물상이라 그런지 사방에 잔뜩 쌓여 있는 쓰레기에 오물투성이 속에서
세마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간혹 낑낑 거리는 소리가 나면 전 무슨일인가 밖부터 내다 봅니다...
밤에도 낑낑거리는 소리에 처음엔 잠도 못이뤘구요....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키우시는데....
끼니도 거의 챙겨주시지 않는 듯 늘 밥그릇은 비어 있고...
파리떼만 우글거리네요..... 밥그릇은 한번도 씻어준적이 없어보이고
늘 세마리는 더위에 헉헉거리는 모습이 저의 마음을 고문하듯
아프게 합니다....
창을 열고 집에 있는 햄과 빵을 던져도 10개 던지면 하나나 닿을까....?
닿지 않아 애달아 하는 녀석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것 같아...
저도 먹이를 던져 주다 지쳤습니다....
혹시 들어갈서 먹이를 줄 수없을까 하는 마음에 고물상 사방을 둘러봐도
첩첩히 물건을 쌓아 들어가지도 못하겠구요...
개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에게는 늘 바라보는 창문 밖의 풍경이...
너무나 고통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음을 한탄하며....
멀리서 그들에게 오늘도 말을 건네봅니다...
누렁아.... 백구야.... 괜찮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