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9377 vote 0 2004.05.04 (21:37:11)

친구가 영국에서 영어연수를 하고 있답니다. 그곳에는 수 많은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때로는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한번은 각국의 가장 보편화 된 음식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중 제 친구는 우리 나라의 다른 종류의 김치, 해물음식, 불고기 등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동유럽에서 온 클라스메이트가 친구에게 “개고기가 얼마나 보편화된 음식이면 너희 나라 사람은 남의 나라에 와서도 이웃집 개를 잡아먹느냐? 한국에서 사업차 온 한국인들이 그런 짓을 하고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동물을 무척 아끼고 발발이를 구조해서 돌보기도 했던 친구는 충격을 받았지만 개고기는 한국의 전통음식도 보편화된 음식도 아니라고 자기 개인은 믿는다, 라고 했더니 다른 친구가 그럼 “왜 어떤 한국사람들은 외국에까지 나와서 잡아 먹느냐?” 라고 물었고 친구는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보신탕 때문에 상처를 입은 장본인이기 때문에 보신탕을 즐기는 사람들을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먹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단지 모두들 “뭐, 문화일수도 있지.”하면서 반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얼굴과 말투는 “어떻게…?”, “왜?”라는 느낌이 있었고 심지어는 친구를 바라보며 싱글싱글 웃는 얼굴에 친구는 그들의 마음 속에서는 절대 보신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나 경쟁국가에서 우린 한국보다 더 나은 부분이 있다는 우월감을 느끼게 하며, 보신탕이 절대로 우리 나라 이미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외국인들 중 개의 특수한 성격과 장점을 아는 사람들에게 한국은 무서운 나라, 가고 싶지 않은 나라로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던 친구는 이런 순간에 정말 슬펐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한국 안에서도 많은 한국인들이 개를 사랑하며 키우면서, 개고기를 먹지 않으면서도 먹는 것에 대하여 긍정하는 것 또한 왜곡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부터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안타까워했습니다.

박 정숙님의 글에서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인간의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길이다.”라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한국인들이 피해의식이나 비뚤어진 자존심으로 소수의 식습관을 지켜주며 한국인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기보다는 좀 더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조 수연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다들 잘 계시죠? 2003-03-06 9709
앗! 바쁘신 회장님이 벌써 답을 주셨군요... 2003-11-06 9708
고양이가 자꾸 그자리에 앉아있어요 1 2010-05-09 9706
이종장기이식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접하고... 2005-03-06 9706
우린개고기안먹습니다(퍼옴) 2005-01-20 9706
옳소! 2002-07-18 9706
<font color=000000><b>KAPS 영국지부 최윤선씨 코리아헤럴드 인터뷰</b></font> 4 2006-02-03 9705
아기냥이야!! 다음세상엔 벚꽃으로 태어나거라. 2 2006-01-10 9705
4아가랑 엄마요.. 2003-04-14 9705
회장님 ~~~ 4 2010-02-04 9704
글쓰기가 안되네요 1 2006-05-19 9704
<font color=0000 size=2>고양이의 모성, 새끼 쥐에게도 젖 먹여 2 2006-06-15 9703
저희 킹이를 못키우게 합니다..어떻게하죠 ㅠ 1 2010-05-25 9702
유효재회원,,,마음이 찡하네요! 2003-10-16 9702
추석잘보내세요^^ 2003-09-05 9702
이런 생각도 덧붙여~~ 2003-02-18 9702
호주에서 이런 일이...너무 끔찍합니다. 2004-11-04 9701
무자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 2008-01-01 9700
단한명도 빠지지말고.. 2 2006-03-26 9700
<font color=03157D><b>2008년 4월 20일 지구의날 행사에 참가</b></font> 1 2008-04-23 969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