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을 보이는 우릴 보고,,뭐라 하겠나???
오늘 동아일보 독자의 편지에 실린 글입니다.
:며칠 전 주택가 골목길을 지날 때였다.
전봇대 밑에 있는 검정 봉투 밖으로 뭔가 불거져 나와 있었다.
그냥 지나치려다 살짝 들여다 보니 놀랍게도 어른 손바닥 만한
강아지 사체였다. 머리털을 예쁘게 치장해 놓은 것으로 볼 때
애완용으로 길렀던 모양이다. 순간 너무 화가 났다.
짧은 순간이나마 함께 지내면서 주인에게 즐거움을 주던 강아지
였을 것이다. 죽었다고 ,,이제 필요가 없어졌다고 헌신 짝 버리듯
아무렇게나 길바닥에 버릴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묻을 만한 여건이 안되면 동물병원에 가져가 처리를 부탁 하는
것이 주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었을까.
정주현 (공무원 서울노원구 공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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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동아일보 2004년 3월11일
옮긴이:회원 이정일
<<느낌: 이것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이다.,,라고 끝맺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물음표를 남길 일이 아니고 당연한 일이기에 말입니다.가장 내가 할 도리를 못 지키는 존재 역시 사람 이라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