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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9145 vote 0 2004.01.20 (14:54:35)

어제 헌덕씨와 함께 한달도 안돼 또 찾은 장묘사업소...
남자분이라 애써 무덤덤해 보이려 애쓰셨지만, 멍순이의 햐얗게 탄 유해를 보는순간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저도 같은 일을 겪은지 얼마되지않아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살아숨쉬고 곁에 있던 아이가 한줌 재로 변한 모습은, 참으로 무상 그자체 더군요. 어쩌면 죽음도 삶의 일부인것 같습니다.

한동안 글을 쓸 생각과 여유도 없으실거예요. 아직도 저는 꼬마의 죽음이 현실같지 않은걸요. 부르면 어디서 올것 같은 느낌입니다.

좀더 마음 추수리시고, 멍순이도 사랑 받았던 추억만을 가지고 행복하게 떠났을 것이라 믿습니다. 힘 내세요...





> 멍순이와의 이별을 생각해 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막상 이렇게 빨리 현실로 다가오니 마음이 쉽게 추스려지질 않네요. 아직도 빈자리로 눈길이 가지네요. 쫄랑이도 눈치를 쳈는지 오늘도 우울해 합니다.
>
> 협회 주영씨 덕분에 오늘 화장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유골은 흰종이로 싸서 제 안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왔습니다.
>
> 위로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 마음이 안정되면 제가 따로 메일 드리겠습니다.
>
>
>
>....................................................................................................
>
> >
>>
>>멍순이의 죽음 오늘 소식 들었습니다. 멍순이는 지난 협회 모임에
>>딸기 팬티로 인기를 끌었던 쫄랑이 (시츄)의 엄마 입니다.
>>
>>얼마전 이정일님이 손님들과 방문 하였을때 많이 아픈듯 보였다고
>>하더니 결국 일요일 저녁(18일) 헌덕님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
>>9~10년을 딸 처럼 키워오신 헌덕님의 슬픈 마음 충분히 느껴 집니다.
>>협회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이 멍순이의 이별을 함께 슬퍼하며 멍순이
>>딸 쫄랑이는 오래 오래 헌덕님과 함께 하기를 비랍니다.
>>
>>그리고 ~~~
>>헌덕님 ! 쫄랑이의 벗이 될수있는 아이들이 협회에서 헌덕님의
>>새로운 가족이 되기를 원하며 기다립니다........
>>
>>헌덕님! 슬픔 이기시고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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