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8월 마지막주 이번 월요일에 이오덕선생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협회의 홈에 자주 그 분의 글을 올려서 지금 이시대에 이 같은 분이 우리와
같이 살고 계심이 무척 마음이 푸근 했었습니다. 방송의 뉴스와 신문에 기사가 난것을 읽고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왜 이런 분이 이렇게 빨리 가셔야 했을까에 대한 정말 아쉬움과 슬픔으로
남의일 같지 않은 마음입니다. 신문에서 자연과 삶이란 칼럼에 자주 생명사랑의 글을 올려 주셨는데....이제 그런 아름다운 살아있는 글을 읽을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슬퍼졌습니다. 그리고 내내 우울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면 어린이들에게 고운마음과 글을 가르쳐야 한다고 평생을 바쳐서 자연사랑과 동물사랑을 가르치시고 글을 써주셨습니다. 여기 그 분의 깨끗하고 곧은 마음의 생명사랑글을 하나 씩 옮겨 그 분의 평생소망에 같이 뜻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마음....

요즘은 개를 기르는 데 농촌에서도 나일론 끈으로 붙들어 매어 놓는다.
약을 먹여 짖지도 못하게 하여 기른다고도 한다.(닭은 조그만 통속에 가두어 놓고,고양이조차 목에 끈을 달아 기둥에 매어둔다)살아 있는 동안에도 자유를 주지 않으니.사람은 짐승을 기르는 것이 아니고 조금식 고통을 주어 죽여가는 것이다.

사람의 문제도 해결 못하는데 그까짓 짐승의 일 가지고 뭘 그렇게 상심하는가,하고 나무랄 어른들이 있을 것 같다. 나는 사람의 일과 짐승의 일이 따로 없다고 본다. 짐승에 대해 잔인한 사람은,같은 사람에 대해서도 그럴게 대한다고 본다.

또 내가 아이들에게 어린 동물의 이야기를 하면 어떤 어른들은,아이들에게 왜 하필 그런 비참한 얘기를 들려주는가,어른들의 잘못을 들려주는가 하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 얘기만 들려주어야 할까? 듣기 좋고 보기 좋은 것만 말해야 할까? 어른이고 아이고 다 보고 듣고 알고 있는 일을 글로 쓰지 않는다고 숨겨질 수 있을까?

진실을 말하지 않는 글은 읽을 가치가 없다.

아이들이 쓴 글에는 개 이야기를 쓴 것이 많다. 개뿐 아니고 모든 짐승,
모든 목슴이 짓밟히고 학대받는 것을 애통하게 여기는 마음은 가장 귀한 어린이다운 마음이다.

이 어린이다운 마음을 소중히 키워가지 않고는 사람의 앞날에 결단코 희망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1985년.


고인의 개이야기 중에서 발췌한 하나의 글입니다.
<<고인의 글이 실릴 때마다 많이들 읽어 주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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