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 뉴스에서 한국산 호랑이를 복원하기 위해 황우석 교수가 체세포 복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세포 복제의 성공을 위해 수백마리 이상의 대리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번 복제는 이종(異種)간의 복제로 개나 소같은 다른 동물을 대리모로 쓴다고 합니다. 왜 이토록 많은 대리모가 필요 할까요? 그것은 지극히 희박한 성공률 때문이겠지요. 그런데도 TV에선 성공이 다가왔다고 합니다. 나처럼 이러한 연구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성공 여부를 떠나서 실험 동물로 선택 되어진 동물에게로 관심이 더 끌리게 됩니다.

연구의 성공을 위해 호르몬을 주사하고 대리모에게 복제된 난자를 이식하기 위해 피펫을 사용하거나 배를 가르고 자궁을 가를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수많은 동물들이 고통을 격어야 하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호랑이를 위해서 일까요? 황우석 교수는 맘모스도 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황우석 교수의 말을 믿지 않지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서식지 없는 맘모스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한국산 호랑이가 멸종에 이른 것은 인간이 그들의 서식지를 파괴했기 때문 입니다.

나는 황우석 교수가 복제 동물은 무뇌증 비대해진 간장 등 대부분 기형적인 소견을 보인다고 한 말을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체세포 복제가 한국호랑이의 복원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연구 실험 의외에...

고능력의 젖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를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계획 교배된 우량 젖소의 경우에도 건초만으로는 사육이 불가능하여 곡물을 급여하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동물성 지방(牛脂)까지 급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젖소의 우유 생산 능력을 소화기관이 따라가지 못해 산유초기 젖소는 에너지 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들은 더... 더... 하고 있습니다.

자기 재주에 취한 인간은 수 많은 동물의 고통 위에 걸터 앉아 태연히 말합니다. 인간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조화로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에게 神은 어떤 눈길을 보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