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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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네요
by 배철수 (*.186.168.62)
read 9719 vote 0 2003.10.23 (21:54:22)

오랫만에 협회에 들어와 보니 가슴아린 이야기들이 먼저 띄네요.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를 뒤질 수밖에 없는 고양이들과
그것을 차단하려는 사람들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
제 경우에는 이곳 직장으로 오면서 아침마다 도로가에 널부러진 쓰레기들을 보면서, 저것들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저렇겠냐...가슴이 아팠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장소를 정해 사료를 사다가 놓아두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요즘은 중국집 짬뽕 그릇 두개를 놓아둡니다.
다음날 아침이면 말끔이 비워져있구요.
자연 배가 부르니 쓰레기를 덜 훼손하더군요.
요즘은 솔직히 식당에서 나오는 찬밥을 조금이라도 더 얻을려고 합니다.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죄다 사무실 냉장고에 보관하구요.
사료는 따로 큰 포대로 사서 사료 한그릇, 짠밥 한그릇 매일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놈은 아예 아침, 저녁으로 밥 달라고 찾아온답니다.
그 아이가 먹는 량은 정말 소량입니다.
얼마나 많은 고양이들이 와서 먹는지 짐작이 가시죠.

쓰레기를 버릴 때 음식을 꼭 분리하셔야 합니다.
음식냄새가 나면 고양이들이 배고프니 찢지요.
우리 사람들이 우선 원인 제공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이 먹이면 번식한다고 작게 주라고 남들은 말하지만 그럴 수가 없네요.
얼마나 배고프겠습니까?
저로서는 그 아이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배고프지 않게 밥주는 일뿐입니다.

한쪽에선 정말 짐승 취급하고, 한쪽에선 생명으로 연대하는 이 현실이 서글프죠.
정말 더불어 동물도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합시다.
좋은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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