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름 날 이었지요. 조오지는 여름을 제일 기다린답니다. 이 동네에서 바베큐파티를 하는 집이 있었습니다. 조오지는 그날 날것 소세지며,닭다리,스테이크와 다른 한 입거리 정도되는 고기들을 전부 날라다 내 앞에다 갖다 놓았습니다. 거기다 아직 요리도 안된 가오리 날개 한쪽까지 날라다 제 앞에다 바쳐 놓았지 뭡니까!
그 날 그 파티하는 집주인은 화가 났을게 뻔하지요. 그들의 저녁꺼리를 이렇게도 많이 날라다 놨으니 말입니다.아직 누구의 소랭인지 몰라서 다행인가요?
우리 조오지가 가끔은 작은 새들이나 개구리를 물고 집으로 오는것은 이제 그런가 보다 할 정도지요.그러데 물고 오는 물건의 크기가 점점 크기가 커지는거 였지요. 한 번은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어보니 우리 침실 앞에다 커다란 비둘기 한 마리를 물어다 놨었지요.
그 불쌍한 새는 멀마나 놀라고 겁먹은 얼굴이던지....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답니다. 난 이날 우리 조오지가 날아 다니는 새를 어떻게 발로 잡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도 이런 것들을 잡아 와서는 절대로 먹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정말로 우리 조오지가 고양이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영락없는 비행청소년 아니겠는지요? 무슨 물건이든지 어디서 끊임없이 가져오는지....
또 공을 차는 솜씨는 얼마나 능숙한지..어디서 공이 날아들면, 그 노련한 솜씨로 공을 잡아서 다시 되돌려 차 버린답니다. 아마도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파괴하는데 필사적인 파괴분자!!! 왜냐구요?
그가 좋아하는 취미중 하나가 또 철사를 씹는 겁니다. 우리집의 눈에 보이는 케이블은 전부 다 씹어 놓았으니까요. 우리 침실의 전화선도 세 번이나 뜯어 놔서 ,남편이 일시적이나마 엄청나게 분노로 부르르~떨었지요. 그러다가도 요 귀여운 얼굴이 빤하게 잘못했다는 듯이 우리 얼굴을 올려 쳐다보고 있으니, 어찌 용서를 안해 줄 수가 있겠어요?
결국에는 또 꼭 껴안아 주지요~~~
그런데 하루는 우리 딸이 용서를 못하겠다면서,자기 워커맨 이어폰을 뜯어 망가졌다고.....
요새는 우리 미시도 조오지에게 배워서 음식을 빨리 해치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먹나 봅니다. 미시는 우리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아이지요. 우리미시 역시 남편에게 사랑 받는 만큼 애교로서 보답을 하구요.
이렇게도 우리집의 말썽꾸러기 조오지가 병원의 수의사 한테 갈 때만큼은 아주 의젓하게 행동을 합니다. 아픈 주사를 맞을 때도 아주 인내심을 발휘해서 꾹 참고 있고 용감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럴때 수의사는 대견하다는 듯이 어루 만져주면서," 이렇게 착하고 점잖은 고양이는 처음이야" 라는 말에 나는 속으로 하는 말,,,,조오지를 몰라서 그렇지~~!
이런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 조오지가 내 가슴의 가장 깊숙한 곳에 차지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즐거움을 몇 년동안 저에게 가져다 주니 말입니다.또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거구요!!!
발췌 - 2003년 봄 영국잡지 Your Cat
기사 - 입양한 고양이를 키우면서 실제얘기
번역 - 회원 이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