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발발이 입양을 의뢰한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 분의 전화도 못받았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누가 선뜻 입양을 하겠습니까만, 마음 한편으론 버려진 동물들에 대한 온정이 식어가는듯해 씁쓸하네요.
오늘 아침에 박물관 옆 동물병원에 중성화 수술, 미용, 예방접종을 맡기고 왔습니다.
계속 그 상태로 방치하기에는 도저히 제 생활이 불편해서 되지를 않더군요. 집사람과 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가 기르기로 했습니다.
집이 좁아 베란다에 애지중지 키우던 화초들을 모두 처리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도움주신 임원장님께 감사드리고요.
빨리 적응을 하여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발발이에게 회원 여러분께서 기(?)를 모아 주십시오.
아울러 안타까운 마음으로 리플 달아주신 이미일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이야 의사 소통이라도 가능하지만 약한 동물들은 사람이 돌보아 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첫사람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스리라고.
파괴와 살육이 아닌, 학대와 방치가 아닌...
결국 하느님의 창조 목적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입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동물에 대한 사랑, 변치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