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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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9078 vote 0 2003.08.01 (22:51:50)

<<요즘 자주 글을 올리는 이미일회원 입니다.
특별한 동물에 관한 얘기는 아니더라도 그냥 편안하게 평상시
생활 얘기도 올려봅니다.

7/31일 중국 상해에서 돌아왔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였습니다.
나는 협력공장이 그곳에 있어 한두달에 한번씩 다녀오곤 합니다.
매번 상해 푸동 공항에 갈때마다 규모는 큰데 많이 불편함을
느낍니다. 고객의 편리를 별로 생각을 안하고 게이트 표시도 너무 작고 불분명하고 화장실은 전부 지하로 내려가야 하고 지하에 스모킹룸이
있어 계단을 내려가면 벌써담배 연기와 냄새가 나고 화장실 옆에 사무실
문이 열려있고 구질해 보이고 화장실도 신경을 안쓴 티가 납니다.
즉 후진국 관념으로 공항 겉은 번지르 해도 화장실은 대수롭지 않으니
지하로 내려가고 별 신경쓸 필요를 안느낀다는 것이겠지요.

공황직원들도 태도가 안좋습니다. 예전의 한국과 아주 비슷합니다.
큰소리로 이리저리 가라고 딱딱하게 소리지르고 표정은 굳어있고
그것보면 한국의 요즘 인천공항 정말 많이 발전하고 편리하게 잘해놓은겁니다. 화장실 관념은 정말 중국인은 더럽다는 생각이 피부로 느껴지지요. 왜 그러고 살까???

더운 날씨라고 웃통벗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자들이 대다수고 시내
한가운데 다리위에 자리까지 펴고 식구가 누워 자던데요..!!

교통은 무법천지 같답니다. 그냥 알아서 차 피하고 잘 다녀야 해요.
일방통행도 아랑곳없이 우리차 정면으로 차가 막 달려오니......

기막힌 얘기 실화 하나..... 이번 출장서 나의 대만친구가 경험한 일인데
커피숍에서 커피에 바퀴벌레가 들어있어 항의를 하니 직원은 이까짓
바퀴벌레 정도로 뭘그러냐며 오히려 화를내길래 직원더러 그럼 네가
이 커피를 마시면 커피값을 세배 주겠다고 하니 그직원은 서슴치않고
커피에 바퀴벌레까지 단번에 마시고 세 배의 커피값을 챙겼다고 합니다.
이해가 가시는지요??

그런데 음식은 정말 다양하고 맛있는게 많습니다. 나는 주로 야채
두부 생선 요리로 먹는데, 그나마 광동이 아니라 많이 이상한 음식
은 없는편 입니다. 개고기 판다는 간판은 상해, 쿤산시, 소주시
모두 거의 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상해의 어떤 한국 음식점 메뉴에
보신탕이 있더군요. 모르고 들어갔다가 어찌나 찝찝하고 불쾌한지
육계장에 혹시 개고기 남은것 섞지 않았나 해서 먹는등 마는등 얼른
나왔습니다. 중국은 한국보다는 개고기값이 쌀 테니까요.
역시 한국인은 타국에 가서도 개고기 장사를 한다는 말을 실감하며....

내가 자주가는 중국의 몇 도시는 길에 개나 고양이가 흔하지를 않았습니
다 .어쩌다 주인이 안고 있는것을 보면 역시 흰 페키니즈가 많았습니다.
가장 많이 기르는 흔한 종류가 페키니즈 혹은 시츄인것 같습니다.
가격도 너무 싸서 한국 유학생들도 심심하다고 함부로 기르다 책임감
없이 버리거나 방치하여 고통받는 개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동물은 생명이라고 생각지 않는 그런 낙후된 관념으로 무엇을 배우겠
다고 유학을 가는지 알수없습니다.

나는 5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기내에서는 늘 그렇듯이
식사도 거부하고 잠에 푹 빠져 사경을 헤매다보니 어느새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였고 정일 언니가 마중을 나와서 서로 보자마자 배가 고프다며
공항 내에 켄터키집으로 가서 닭 한조각을 먹고나니 서로 동시에 우리는 "역시 고기를 먹으면 안돼!!" 하면서 속이 메스껍다고 후회를
하였습니다.

오면서 언니 네 아이들이 좋아할 시루떡 과 바람떡을 사왔는데 바람떡은
어느새 네 애들이 바람처럼 팍 먹어치우고 , 언니는 학규 목욕을 시키고
나더니 어느새 떡이 없냐며 지금 뭘 또 부시럭 거리며 먹을것을 챙기러
부엌을 가니 네 아이들도 참견을 하러 다 따라갔다 언니를 따라 다시 쫘악 들어와 모듬전 부침 과 냉커피를 얻어먹고 있습니다. 언니는 아예 애들 접시를 꼭 같이 들고 들어 옵니다. 지금 이 순간 만두(흰페키니즈)는 끄으~르 어~푸 푸푸 , 우~악 또 끄~르륵 거리며 생선전과 호박전을 내놓으라고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고 있는데 코는 콧물을 튕기고 입은 침을 뚝뚝흘리며 앞다리를 뛰뚱거리고 있습니다. 저렇게 애걸을하며 통곡을 하는데 이러다 이 아파트에서 우리식구 모두 쫓겨나는게 아닐런지..!

한국은 밤이 되니 많이 시원한것 같습니다. 대만도 지금 너무도 덥다고
하여 두고온 대만의 우리 다섯 애들이 걱정이 됩니다.
보모 와 통화하니 살이 많이찐 치와와는 더위타서 죽기 일보직전에
발견, 보모가 데리고 출근을하며 에어콘을 쐬어주었다고 합니다.
나는 출국때 마다 강아지 보는 보모를 불러 하루 두번 우리집에와서
애들을 돌봐주고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보모도 유기견 열 마리를
돌보는 동물애호가 입니다.

정일언니가 언제까지 쓰고있을거냐고 구박을 하니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 또.........
저는 8/2일 오전에 대만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대만에서 생활얘기 다시
올리겠습니다.

대만회원 이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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