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 번식 막게 불임수술
배한진 기자/bhj@munhwa.co.kr
경기도 과천시는 3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들고양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들고양이를 포획, 불임수술을 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모두 100마리의 들고양이에게 거세및 불임수술을 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전문 포획인을 지정해 고양이 잡기에 나섰다.
지정 포획인에게는 마리당 2만5000원의 수고비를 지급하며, 포획된 고양이는 계약된 동물병원에서 불임시술을 한 뒤 다시 놓아주게 된다.
그러나 일반 주민에게는 포획료를 주지 않는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당초 유기동물 보호소를 설치해 생포한 들고양이를 가둘 계획이었으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안에 보호소를 설치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불임시술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문화 일보 2003년 2월 3일
과천〓배한진기자 b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