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저녁 SBS방송에 방영된 강쥐 이야기 인데여,
조치원 중림동 교차로에서 두달이 다 되도록 배회하고 있는 강쥐가 나왔었습니다...
그 교차로는 3거리 인데, 지나다니는 차도 넘 많구, 커브길이라 보기에도 여간 위험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위험한 도로에서 그 강쥐는 누군가를 기다리듯, 매일매일, 밤이고 낮이고 나타난다고 하는군요... 하얗고 작은 몸집에 착하게 생긴 강쥐... 금방 보아도 알 수 있을 만큼 많이 야위어 있었구요, 방송에 잠시 수의사가 나왔었는데, 많이 야위구 피부병도 번져 있는 듯 하다고 하더군요...
교차로 중앙 안전지대(노란선으로 그어진 부분, 아시져?)에 넋놓구 앉아 있기도 하는데요, 그곳에만 있는 게 아니라 차도로 마구 돌아 다녀서 차에 치일 뻔 하는 것도 하루에 수십번..... TV에서 보여지는 것 만도 정말 아찔할 정도 였어여.... T.T
그곳 주민들도 매일같이 그런 광경을 보아 와서 아마 SBS에 연락을 했던 것 같은데요, 사람이 다가가기만 하면 경계하고 달아나 버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119 구조대 아저씨들이 와서 두차례 강쥐를 구조 하려 했지만, 자신을 잡아 해치려는 위협으로 느꼈는지, 이 녀석이 두번 다 도망을 치는 바람에 구조도 실폐하고 마는 것으로 방송은 끝이 났습니다.
그 몇일 후 다시 그 장소에 강쥐가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그 강쥐는 차들이 마구 달리는 위험속에서 그 무언가를 기다리듯 그곳을 지키고 있을 것 입니다....
먼저 기르던 주인을 기다리는 건지, 이미 무너진 집을 떠나지 못하는 건지.... 암튼 너무나 안타깝고 걱정스러웠습니다
방송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SBS에 들어가 다시 찾아 보시면 좋겠구요, 우리 협회에서 그 강쥐를 구출 할 방법은 없을까요? 동물구조협회에 연락을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언젠가 그곳이 너무 열악하고 강쥐들도 잘 돌보아 주지 않는다는 글을 읽어서요, 우리 협회 게시판에 올립니다...
운영자님,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