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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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10883 vote 0 2002.05.23 (21:13:59)

정말 불쌍해 죽겠습니니다.
그녀석을 처음 본건 쪼그마한 고양이 한마리가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이뻐서 먹을 걸로 유혹했더니 머뭇머뭇, 먹고는
싶은데 무서워하더니만 그래도 먹고 가던게 인연이 되서
조금씩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마리던게 소문이 고양이들 사이에서 났는지 어느날
두마리가 되고 세마리가 되고 지금은 다섯마리나 되었습니다.
형제일까라는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 중 한마리는 성격이 너무 좋아서 식구들이 이름까지
지어줄 정도였고 나머지 아이들은 반정도는 순화된 상태까지
되었습니다.
그냥 한마리만 밥줄때도 집에서 뭐라고 그랬지만 부모님이
보시기에도 안되셨는지 나중에는 부모님께서도 고등어에 밥
비벼서 주시고 그러셨습니다. 그러던 한 마리에서 다섯마리가
되자 먹는 양이 엄청나게 된데에다 어느 동네 고양이가 그렇듯이
저지래를 집에다 저질러서 화 내시면서도 그래도 굿굿하게
한번주기 시작한 밥 나중에는 자기네들이 먼저 와서 달라고
조르면 안줄수 없게 되더군요. 그렇게 저희 집에서 쉬다가고
많이 친해 졌었어요. 물론 가까이 가면 도망가고 그런건 좀 있지만;; 밥 줄땐 밥 먹느라고 정신 없어서 모른척 만져도 정신없이 먹기만
하구요^^;;
하지만 그 저지래라는게 저희 집에만 저지르는게 아니라 다른
집에서도 그러자 그집에서 우리집에다가 당신네 집에서 밥을
주니까 이렇게 되지 않느냐고 몇번 머라고 하던게 나중에 저희
아버지랑 주먹다짐까지 가게 되자 아버지께선 더이상 밥을 주지
않고 고양이들이 보이자 짝대기로 때려서 쫒아버리시고 방에
있다가도 고양이들 울음소리가 마당에서 들리면 그즉시로 긴
짝대기를 들고 나가셔서 휘두르며 소리지르며 쫒아 버리십니다.
매일매일 고양이 땜에 집에다 역정을 내시는데 정말 참기 힘듭니다.
그 중에 제일 친했던 성격좋던 고양이도 충격을 받았던지 저를
보고도 눈치만 살피며 울지도 않더군요. 아버지가 집에 계속
계셔서 몰래 먹을걸 줄수도 없고 한번 몰래 주려다 걸려서
고양이랑 저랑 된통당하고 눈물만 쏙 뺐습니다.
그래도 또 한번더 시도..언니랑 같이 가방에다가 고등어 비벼서
멸치랑 넣어서 책방간다고 거짓말 하고 골목어귀에서 주려다가
온동네가 한집도 안빼고 다 개를 키우는데 개가 미친듯이 짓는
바람에 저희 아버지랑 싸운 집의 아주머니가 나오셔서는 욕하면서
고양이를 향해 돌을 집어 던지시는게 아닙니까. 자기네 집에
있는것도 아니고 남의 집 담장에 있는 고양이를 저랑 언니가 뻔히
보고 서있는데도 오히려 보란듯이요.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너무 야속해서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구요.
하루하루 말라가는 아이들을 보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능력없는
제가 한심할 뿐입니다. 어떻게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도둑고양이들은 그렇게 돌맹이나 맞아가면서 썩을 쓰레기라도
감지덕지해 가면서 바닥에 고여있는 더러운 빗물이나 먹으면서
살아가는수 밖에 없는 걸까요.. 그게 안되서 주기 시작한 밥이
오히려 지금와서 그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된거 같아 괴로울
따름입니다.
부끄럽지만 너무 괴로운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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