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순이는 작년에 보호소에 들어올당시 얼마나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였는지 털이 갑옷처럼 뭉쳐 가위가 들어가지 않을정도 였다.
다 깎고 보니 앞발은 뼈가 형성되지 않은 기형이고 꼬리도 형체가 없었다 게다가 나이도 많고 외모도 이쁘지 않아서 그동안 많은 입양인들이 방문하여도 눈길조차 받지 못해 태순이는 더 불쌍하였다.
그런데 인연은 따로 있는걸까? 협회를 방문한 카트리나는 첫눈에 태순이를 알아보았고 태순이의 사연을 들은 카트리나는 태순이가 더 애틋하고 사랑스러워서 기쁜 마음으로 입양 하게 되었다.